[인터뷰]봉중근, "마이너리그행은 불가능"
OSEN 사라소타(미국 플로 기자
발행 2005.02.16 10: 21

신시내티 레즈의 한국인 좌완 기대주인 봉중근(25)이 올 시즌 빅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봉중근은 현재 팀에 남아 있는 빈 자리 5개(선발 2자리, 불펜 3자리) 중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맹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마이너리그행 옵션이 없는 봉중근은 '올 시즌 사생결단을 낸다'는 각오이다. 봉중근은 현재 스프링캠프지에 지난해 12월 결혼한 부인과 함께 아파트를 구해 생활하며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컨디션은.
▲작년 10월 수술후 재활을 잘해 현재는 90%정도 회복된 상태다. 지난 14일 캠프에 입소한 후 오늘까지 이틀간 재활 정도를 측정하는 테스트를 받았다. 팀 주치의로부터 생각보다 재활 속도가 빠른다는 말을 들었다.
-언제부터 투구훈련에 들어가나.
▲18일부터 불펜투구를 시작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미국에 들어오기 전 남해에서 이미 50여개씩 불펜투구를 했다. 2~3주 후면 100% 컨디션이 될 것으로 본다.
-올해는 신시내티에서 맞는 첫 스프링캠프다. 각오는.
▲선발이든 불펜이든 무조건 빅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것이 목표다. 구단은 선발로 뛰기를 원하지만 불펜도 괜찮다. 나를 비롯해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 중 5명이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상태여서 스프링캠프 끝날 때쯤 구단에서 빅리그 잔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팀 내 선발과 불펜 경쟁후보 중 좌완 투수가 브랜던 클라센밖에 없어 잔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마이너리그 옵션은 없나.
▲2002시즌 중 한 번, 2003시즌에 지금은 팀 동료가 된 켄트 머커가 애틀랜타에 올 때 한 번, 그리고 지난해 잠깐 선발로 올라왔다가 내려가면서 3번의 마이너리그 옵션을 다 소진했다. 따라서 구단이 이번에는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없는 처지다. 마이너리그로 보내려면 일단 웨이버공시를 해야 하고 찾는 팀이 없으면 마이너리그 계약을 다시 맺어야 한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김선우 선배와 비슷한 상황이다.
-다른 팀에 가게 되면 어떻게 되나.
▲어디를 가든 얼마든지 빅리그에서 뛸 자신이 있다. 올 시즌 잘할 자신도 있고 기대가 크다.
-투구폼을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후 팔이 내려갈까봐 투구폼에 변화를 줬다. 지금은 이전보다도 오히려 팔이 올라가면서 릴리스포인트가 높아졌다. 남해에서 막판에 (최)희섭이 형과 직구로만 대결을 펼쳤는데 방망이를 2개씩이나 부러트릴 정도로 볼끝이 좋았다. 희섭이 형은 작년보다 각도가 달라진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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