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약물 남용 방조 의혹
OSEN 김정민 기자 cjn 기자
발행 2005.02.16 10: 22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약물 남용 방조했다?’
호세 칸세코의 자서전 출간으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등 금지 약물 복용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연방수사국(FBI)가 10여년 전 메이저리그 당국에 선수들의 약물 남용에 대해 경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호세 칸세코의 자서전 내용을 최초로 보도했던 는 16일(이하 한국시간) 10여년 전 FBI 요원들이 MLB 사무국의 켄 헬리넌에게 호세 칸세코 등 몇몇 선수들의 약물 복용 의혹을 제기하며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지만 MLB 사무국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FBI 그렉 스테스칼 요원은 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역도 선수들과 보디빌더들의 금지 약물 복용에 대해 조사하다 칸세코 등 메이저리거들도 약물에 중독돼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MLB 보안 담당자였던 케빈 핼리넌에게 이를 알렸다”고 주장했다.
스테스칼 요원은 “당시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간에 금지 약물 복용 제재에 대한 처벌이 규약화 돼있지 않았고 메이저리거들의 약물 복용 의혹도 그리 크지 않아 메이저리그 당국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기는 힘들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스테스칼 요원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헬리넌은 를 통해 “스테스칼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FBI의 누구에게도 그와 같은 사실을 들은 바 없다”고 잡아뗐다.
그러나 스테스칼 요원의 주장은 칸세코의 ‘메이저리그 당국과 선수노조가 메이저리그에 약물이 만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도 ‘흥행과 돈’을 위해 2002년까지 이를 방기했다’는 주장을 뒷받침 하는 것이어서 향후 논란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칸세코는 자서전에서 선수노조와 메이저리그 당국은 물론 1990년대 초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였던 조지 W.부시 대통령도 선수들의 약물 남용을 묵과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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