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그게 뭐가 중요한가? 실력만 좋으면 된다."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1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웽거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 외국인 선수로만 팀을 구성한 것으로 밝혀져 잉글랜드 축구계가 떠들썩하다.
웽거 감독은 지난 1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선발 11은 물론이고 리저브 멤버 5명 등 모두 16명의 엔트리를 용병으로만 구성했다.
당시 엔트리의 국적을 보면 프랑스 6명(피레스, 비에라, 앙리, 클리시, 시강, 플라미니), 스페인 3명(레예스, 알무니아, 파브레가스), 네덜란드 2명(베르캄프, 반페르시에), 독일(레만), 코스타 데 마르필(투레), 브라질(에두), 스위스(센데로스) 카메룬(로렌) 각각 1명씩이다. 물론 웽거 감독도 프랑스 출신이다.
결과는 5-1 아스날의 대승으로 나타나 큰 문제는 없었지만 '축구 종가'의 명문팀으로서 자존심이 크게 상한 것도 사실이었다.
이에 대해 웽거 감독은 "나에게 국적이 어디냐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오로지 팀이 이기는데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웽거 감독도 할 말은 있다.
잉글랜드 출신 선수 중 애슐리 콜은 감기몸살로 뛸 수 없었고, 솔 캠벨과 저스틴 호이티는 부상이었다. 라이언 스미스는 중요한 경기에 내보내기에 아직 경험이 부족했고, 스튜어트 테일러는 레만, 알루미나에 이은 세 번째 골키퍼라 엔트리에 들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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