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칸세코 블랙 리스트’에 오른 최연소 선수인 미겔 테하다(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스테로이드 복용설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테하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역 시절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한 칸세코가 나에게 스테로이드 복용 주장을 한다니 어이가 없을 따름”이라며 ‘일고의 가치가 없는 거짓 주장’이라고 칸세코의 자서전을 폄하했다.
미겔 테하다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처음 이름을 올린 1997년 8월 28일은 호세 칸세코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날과 일치한다. 칸세코는 이날 부상자 명단에 오른 후 팀에 복귀하지 못한 채 199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따라서 칸세코가 테하다의 약물 복용을 직접 확인했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테하다는 또 칸세코의 주장은 자신이 메이저리그에 올라오기 위해 기울인 부단한 노력에 대한 모욕이고 자신은 스테로이드를 비롯, 어떤한 금지 약물도 복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테하다의 스테로이드 복용 여부에 대한 진실은 알 길이 없지만 칸세코 리스트에 그가 오른 이유 중 하나는 작은 체구에도 불구, 놀라운 파괴력을 자랑한다는 데 이유가 있는 듯하다. 칸세코는 자서전에서 "테하다는 도미니카공화국의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복용했고 200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거액의 계약을 맺음으로써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주장했다.
테하다는 177cm, 77kg으로 메이저리거로서는 왜소한 체구지만 2002년 34홈런 131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고 지난해에도 150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점 1위에 등극하는 등 가공할 배팅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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