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차두리, 사우디아라비아전이 아쉽다.’
‘리틀 차붐’ 차두리(25. 프랑크푸르트)가 지난해 말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2월 11일(한국시간) 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부르그하우센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선발출장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또 12월 19일 열린 독일과의 평가전에서는 특유의 스피드와 폭발적인 돌파력으로 독일 수비진을 휘저으며 조재진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는 맹활약을 보였다.
16일 새벽에는 바르셀로나 노우캄프 경기장에서 열린 쓰나미 피해자 돕기 자선축구 대회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절정에 오른 기량을 과시, 상승세를 지속하며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한껏 물이 오른 차두리는 다음달 26일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지난해 9월 베트남과의 월드컵 2차예선에서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 4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가 아직 1경기 남아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중차대한 결전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으로서는 차두리의 결장이 상당히 아쉽기만 하다.
차두리는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입맛에 딱 맞아 떨어지는 공격수다. 체격이 좋고 스피드가 뛰어날 뿐 아니라 정신력과 투지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파이터’다. 중동축구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지난해 2월 아시아 2차예선 레바논전과 7월 아시안컵 쿠웨이트전에서 한 골씩 터트리며 팀 승리에 큰 몫을 해냈다.
차두리로서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것이 마음 편할 리 없다. 차두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신예 공격수 정경호가 급부상했고 김동현 남궁도 등도 본프레레 감독의 관심을 끌고 있어 기존의 설기현 이천수 등과 함께 윙포워드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상태다.
그러나 차두리는 다음달 30일 상암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부터는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체력과 스피드를 앞세운 독일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한다는 점에서 차두리의 합류는 대표팀으로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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