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지 돌아오라. 기다리고 있겠다.’
신시내티 레즈의 한국인 좌완 기대주 봉중근(25)이 국내 프로야구 LG 트윈스 구단으로부터 뜨거운 구애 공세를 받고 있다.
LG 구단은 지난달 봉중근이 경남 남해에서 동계훈련에 한창일 때 스카우트 책임자들을 잇달아 보내 연쇄 접촉하며 봉중근에게 한국 복귀를 설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LG 스카우트들은 봉중근에게 계약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질은 하지 않았으나 한국 무대로 오면 섭섭하지 않게 대우를 해주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99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발을 내딛은 봉중근은 ‘당분간은 메이저리그에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LG측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봉중근이 LG측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아마도 기아 타이거즈가 뉴욕 메츠의 서재응을 데려오기 위해 준비했던 30억 원 이상의 몸값이 들어갔을 것이 확실시 된다.
봉중근은 신일고 2학년 재학 중에 미국으로 진출, 한국에 복귀할 경우 서울 구단인 LG와 두산이 우선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LG는 좌투수로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봉중근에게 구애 공세를 편 반면 두산은 봉중근 대신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완 선발투수 김선우(28)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지난 1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팀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봉중근은 LG구단과의 접촉을 묻는 물음에 "LG 스카우트분들을 만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와이프 등 가족들과 상의한 결과 아직은 복귀할 때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올해는 무조건 빅리그에서 살아남는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봉중근이 빅리그에서 스타로 발돋움하게 될지, 여의치 못할 경우 상당한 대우를 받고 LG 트윈스와 계약을 체결해 한국야구로 돌아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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