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나도 웃기는 사람이다.’
‘빅 유닛’ 랜디 존슨(42.뉴욕 양키스)이 스프랭캠프에 합류한 17일(이하 한국시간) ‘농담’을 건네는 등 전에 없이 부드러운 분위기로 기자들과 만나 화제가 되고 있다.
랜디 존슨은 AP 통신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카메라맨만 없다면 몇 명의 기자들이 몰려오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농담을 던지며 “알고 보면 나도 상당히 재미있는 사람이다”라고 자신의 ‘유머 감각’을 과시했다.
‘공포스러운 분위기’의 외모를 지닌 존슨이 이처럼 기자들에게 유화책을 쓰고 있는 것은 극성스러운 뉴욕 언론에 대한 타개책으로 보인다. 존슨은 지난 1월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후 길거리에서 지역 언론의 카메라 기자의 취재 요구에 과민 반응을 보여 뉴욕 언론으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았고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거듭 사과한 바 있다.
이날 존슨은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이상 월드시리즈 우승 외의 목표는 있을 수 없다며 단호한 자세를 보였다.
존슨은 “다른 팀이라면 몰라도 양키스로 온 이상 월드시리즈에서 우승 하지 못했다는 것은 실패를 의미한다. 양키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조시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를 방불케 하는 전투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존슨은 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커트 실링과의 개막전 선발 맞대결에 대해 기대는 하고 있지만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는다며 다시 한번 농담을 던졌다.
존슨은 “커트 실링의 부상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개막전 선발 등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후 “아메리칸리그에서의 대결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 내셔널리그에서의 대결이었다면 타석에 들어선 실링은 약점 투성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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