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탄 사나이’ 김승현이 현란한 농구쇼를 선보이며 대구 오리온스를 4위로 이끌었다.
대구 오리온스는 17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원정경기서 김승현이 29득점 16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고 엠씨 메지크가 21득점 12리바운드로 뒤를 받쳐 가이 루커가 20득점 18리바운드로 분전한 인천 전자랜드를 91-88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24승20패를 기록, 안양 SBS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14승30패로 창원 LG에 2게임차 앞선 9위.
그야말로 ‘김승현의, 김승현에 의한, 김승현을 위한’ 한판이었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현란한 노룩패스, 번개같은 속공에 기습적인 외곽포까지 김승현은 코트를 누비며 오리온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김승현이 한국 최고의 포인트가드임을 확실히 보여준 것은 76-77로 한 점 뒤지던 4쿼터 5분30초부터.
김승현은 김병철의 중거리슛을 어시스트한 것을 시작으로 6분 10초에는 전자랜드의 공격을 가로채기로 끊은 뒤 속공을 전개해 김병철이 레이업을 하도록 도왔다. 또 7분에는 역시 속공으로 네이트 존슨에게 어시스트를 했고 종료 1분50초 전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까지 터뜨려 91-84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종료 1분 전 가이 루커와 문경은의 연속포로 88-91까지 추격했지만 종료 3초 전 문경은의 3점슛이 불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오리온스와 전자랜드의 승부는 4쿼터 중반까지 동점 및 역전, 재역전을 거듭하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4쿼터 중반 이후 김승현의 원맨쇼로 승부의 추가 오리온스쪽으로 흘러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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