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LG가 최고야’
OSEN 이시카와(일본 오키 기자
발행 2005.02.18 12: 02

‘코리안 드림’의 상징 타이론 우즈(주니치 드래곤즈)가 한국 야구를 경험한 선배로서 LG의 두 외국인 선수 루벤 마테오와 루 클리어에게 경험담을 들려줬다.
지난 14일 차명석 LG 투수코치는 새 용병 두 명과 함께 오키나와 해변가를 산책하다 반가운 얼굴 우즈를 만났다. 차 코치가 본 우즈의 인상은 이랬다. ‘다이아몬드가 수없이 많이 박힌 수천만 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에 역시 큼지막한 다이아몬드로 치장된 반지를 오른손 왼손 손가락 하나씩 끼고 있었으며 눈부실 정도로 빛나는 백금을 귀에 주렁주렁 달고 나와 몸에 걸친 것만 하더라도 수 억 원은 돼 보였다. 우즈 옆에 있던 빅리그 출신 알렉스 오초아도 200만 달러를 받는 특급 용병이지만 우즈에 비해 초라해 보일 정도였다.’
메이저리그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우즈는 올해 주니치와 계약하면서 2년간 110억 원의 잭팟을 터뜨려 재팬 드림도 함께 이뤘다.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에이전트 사이에서는 우즈야말로 메이저리그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 모두 성공한 최고의 용병으로 인기가 높다고한다.
우즈가 LG의 새 용병들에게 해줬다는 조언은 무엇일까? 차 코치의 말을 빌리면 ‘삼성의 대우가 아무리 좋다한들 서울을 연고로 하는 LG와 두산에 비할바가 못되며 그 중에서도 LG가 가장 좋다’고 했단다. 뻔한 이유인즉 지방 용병은 엄두도 못낼 놀기 좋은 이태원을 수시로 갈 수 있다는 것인데 LG의
용병 대우 또한 그리 박하지 않다는 나름의 경험에서 우러 나온 말이다.
실제 LG는 지난해부터 용병들의 거처를 아파트에서 강남의 호피텔로 바꿨다. 호텔과 오피스텔의 합성어인 호피텔에서 용병들은 빨래와 청소는 손 하나 까딱할 필요가 없으니 입이 쫙 벌어질 만도 했다. 한 달 월세만 4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숙소로 지난해 브룸바, 피어리 두 현대 용병들이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 마구 자랑을 하고 다니자 LG도 서둘러 마련해줬다.
우즈가 쓴 성공신화로 실력 있는 중남미계 용병들의 한국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한국을 거쳐 일본에서 대박을 터뜨리고 싶은 마음은 용병들 사이에서는 한결같다. 우즈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LG에서 마테오와 클리어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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