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한국인 좌완 투수 구대성(36)이 릭 피터슨 투수코치로부터 '원더풀' 칭찬을 받으며 '변칙투구'로 빅리그 정복에 나서고 있다.
릭 피터슨 투수코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대성의 불펜피칭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원더풀'이라는 찬사를 연발했다. 피터슨 코치는 포수 옆에 바짝 붙어서 구대성에게 일구 일구 사인을 주며 투구를 주문한 뒤 원하는 대로 구대성이 공을 꽂아 넣자 엄지를 치켜세우며 감탄했다.
구대성은 포수에게 구질과 코스를 미리 알려준 뒤 힘차게 공을 뿌렸고 원하는 곳에 예고한 공을 정확하게 찔러넣었다. 피터슨 코치는 특히 구대성이 미국 무대 정복 신무기로 준비한 비장의 카드인 '포크볼'을 던지자 고개를 끄덕이면서 구대성의 구위에 크게 만족해 했다.
구대성이 선보인 포크볼은 오른쪽 타자 몸쪽으로 직구처럼 빠르게 날아오다가 타자박스 앞에서 갑작스럽게 뚝 떨어지는 것이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아 보였다.
이날 구대성은 포크볼을 비롯해 주무기인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다 구사했고 안정된 컨트롤도 선보여 메츠 불펜의 핵으로 활동할 재목임을 입증했다. 이날 불펜 투구수는 60개.
피터슨 코치는 지난 16일 불펜 피칭 때부터 구대성에게 '변칙투구폼'에 대해 집중적으로 신경을 쓰도록 요구하고 있다. 피터슨 코치는 타자들의 배팅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 구대성에게 오른발을 낮게 뒤로 뺐다가 던지는 원래의 투구폼 외에 오른발을 그냥 높게 들어올렸다가 바로 나가는 투구 동작도 구사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구대성은 불펜피칭에서 2가지 동작을 번갈아가며 연습했다. 투구 동작을 다르게 함으로써 앞으로 대적할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게 하라는 것이 투수코치의 지시사항인 것이다.
구대성이 포크볼과 함께 '변칙투구'로 빅리그 정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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