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세번째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이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9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 홈경기에서 인저리 타임에 교체 멤버 안바르존 솔리예프가 동점골을 넣어 간신히 1-1로 비기며 ‘중앙아시아 돌풍’의 위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낳았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측은 사우디아라비아전은 100% 전력으로 치른 것이 아니라며 쿠웨이트전부터 본격적인 ‘돌풍’이 시작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독일 출신의 한스 위르겐 게데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18일(한국시간) FI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전의 전술적 성과에 만족한다. 전반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후반전 조직적인 플레이가 살아났고 여러 번 골 찬스를 잡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첫 경기 무승부에 크게 괘념치 않는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키 플레이어 2명이 빠진 채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치렀다. 월드컵 2차 예선에서 4골을 터트리는 등 팀 공격의 핵심인 주장 미르잘랄 카시모프는 건강 상의 이유로, 21세의 신예 골잡이 알렉산드르 게인리흐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 이로 인해 게데 감독은 블라디미르 시셸로프를 원톱으로 세우고 우크라이나 디나모 키예프의 스타 막심 샤츠키흐가 그 뒤를 받치는 한편 수비수를 5명 두는 전술로 사우디전에 임해야 했다.
하지만 이들이 돌아와 완벽한 베스트 11이 나서는 쿠웨이트와의 두번째 경기에서는 '독일식 공격 축구'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 우즈베키스탄측의 자신감이다.
한편 사상 최초로 치른 장기간의 대표팀 합숙훈련도 선수들의 자신감을 북돋고 있다.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우승 멤버인 노장 수비수 안드레이 표도로프(33)는 “최종 예선에 들어가기 앞서 우즈베키스탄 역사상 가장 긴 시간의 훈련을 소화했다”며 팀 전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주축 선수 대부분이 해외에서 뛰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은 과거 국가대표팀 소집조차 어려웠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을 앞두고 해외에서 뛰고 있는 정예 멤버들을 모두 불러 모아 아랍에미리트에서 2주간 전지 훈련을 치러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다음달 26일 열리는 쿠웨이트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장담한대로 ‘진정한 실력’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