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이 본선행 진출의 분수령이 될 쿠웨이트전(3월 26일. 이하 한국시간)과 한국전(3월 30일)에 나설 엔트리 후보 25명을 일찌감치 발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이 예비 엔트리 25명을 발표하고 쿠웨이트와 한국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즈베키스탄이 발표한 후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전에 나선 18명에 더해 우즈베키스탄 선수 중 A 매치 최다 출장의 관록을 지닌 수비수 니콜라이 시르쇼프, 이중국적과 이적 문제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수비수 블라디미르 라드케비치 등이 포함됐다.
우즈베키스탄은 노장 중앙 수비수 안드레이 표도로프(33)가 경고 누적으로 쿠웨이트전에 나서지 못해 라드케비치의 합류가 특히 반갑다.
라드케비치는 키르기스스탄 출신이지만 2003년 11월 하이다로프 전 대표팀 감독의 권유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을 취득했다. 라드케비치는 지난해 7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우즈베키스탄 대표로 데뷔하려 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이 늦게 떨어지는 바람에 출전하지 못했다.
라드케비치는 지난 9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전 엔트리에서도 제외됐으나 기량이나 컨디션 문제가 아니라 ‘취업’을 보장하려는 한스 위르겐 게데 대표팀 감독의 배려 덕분이었다. 게데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둔 합숙훈련에 다음 시즌 소속팀이 확실히 결정되지 않은 선수는 선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고 당시까지 새로운 구단을 물색하던 라드케비치는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라드케비치는 러시아 1부리그 우랄과 계약을 맺었고 쿠웨이트전에서 우즈베키스탄 대표 데뷔전을 치를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또 쿠웨이트전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전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감기 몸살로 출전하지 못한 ‘전술의 핵’ 미르잘랄 카시모프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러시아 CSKA 모스크바 출신의 신예 스트라이커 알렉산드르 게인리흐(21)의 출장이 가능해 공격력이 더욱 배가될 전망이다.
독일 출신의 게데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실력이 100% 발휘된 것은 아니라며 경기를 치를수록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쟈신감을 보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을 치르는 대표팀으로서는 사우디아라비아전 후 불과 4일만에 맞붙는 중앙 아시아의 다크호스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명단.
▲GK=알렉세이 폴리야코프(로코모티프) 예브게니 사포노프(시니크, 이상 러시아) 이그나티 네스테로프(파흐타코르).
▲DF=니콜라이 시르쇼프(로스토프) 안드레이 표도로프(루빈) 올레그 파시닌(로코모티프) 블라디미르 라드케비치(우랄, 이상 러시아) 바흐티요르 아슈르마토프, 아스로르 알리큐로프, 알렉세이 니콜라예프(이상 파흐타코르).
▲MF=미르잘랄 카시모프(마샬) 레오니드 코셸레프, 티무르 코파제, 블라디슬라프 키르얀, 세르베르 제파로프, 일다르 마그데예프, 이슬롬 이나모이(이상 파흐타코르) 블라디미르 마미노프(로코모티프) 안드레이 아코퍈츠(로스토프, 이상 러시아) 일리야스 제이툴라예프(레지나, 이탈리아).
▲FW=안바르 솔리예프, 알렉산더 게인리흐(이상 파흐타코르) 블라디미르 시셸로프(힘키) 라트 비크모예프(크릴랴 소베토프, 이상 러시아) 막심 샤츠키흐(디나모 키예프,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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