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라이언. '칸세코 주장 일부 사실일 것'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2.19 14: 27

‘강속구 투수의 대명사’ 놀란 라이언(58)이 호세 칸세코(41)의 자서전 내용은 어느 정도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992년과 1993년 칸세코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라이언은 과의 인터뷰에서 “칸세코는 텍사스로 이적하기 전부터 스테로이드 복용자로 유명했다. 또 당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선수들 중 약물 복용 의혹을 받는 이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라이언은 의혹을 받은 선수들의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또 이반 로드리게스, 라파엘 팔메이로, 후안 곤살레스 등 당시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들의 약물 복용 의혹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태도를 취했지만 '의심 받을 만한 행동은 했다'고 지적했다.
라이언은 “당시 클럽하우스에서 공공연히 스테로이드를 논한 이들은 없었다. 만약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선수가 있다면 은밀히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지만 “당시 텍사스 선수 중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한 선수는 훌리오 프랑코 정도다. 나머지 선수들은 주당 1~2회 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거나 아예 하지 않았음에도 오프시즌 동안 몸상태가 크게 달라져 있었다”고 말해 일부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사용설이 전혀 허황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10여년 동안 메이저리그에 떠돌던 스테로이드와 관련한 소문에 대해서는 칸세코가 전문가라고 생각한다. 그의 책 중 일부 내용은 사실을 근거로 한 것일 것”이라고 말해 칸세코의 자서전이 ‘돈을 노린 픽션’만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라이언은 1970년대 중반까지는 야구 선수에게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해가 된다는 게 정설이었기 때문에 아무도 근육을 키우는 데 힘을 쏟지 않았다고 말하며 웨이트 트레이닝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한 1970년대 후반부터 스테로이드가 메이저리그에 침투했다고 회고 했다.
196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데뷔, 1993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은퇴한 라이언은 메이저리거 중 규칙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처음으로 시작한 ‘선구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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