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이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의 이승엽(29)이 자체 청백전에서 올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20일(한국시간) 지난해 말 일본 오릭스에서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로 이적한 구대성(36)이 던진 충고다.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의 메츠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한일 프로야구 선배 구대성은 "지난해 승엽이 부진한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자신감의 부족이었다"고 말했다.
구대성은 "물론 일본 투수들의 정교한 컨트롤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승엽이에게 약간의 기술적인 문제도 있지만 자신있는 스윙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그것을 극복해야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스프링캠프 공식 개소 후 첫 불펜피칭에서 45개의 공을 던진 구대성은 미국과 일본의 차이점에서 대해서도 얘기했다.
구대성은 "45개로 불펜투구수를 한정해 어깨가 풀리다 말았다. 투구수가 제한된 관계로 미리 던질 수 있는 구질은 다 구하사기로 마음 먹고 시작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고 마지막 3개는 포크볼이었다"며 "일본에서는 내가 투구수와 날짜를 조절했지만 릭 피터슨 투수코치가 하루 걸러 45개씩만 던지라고 해서 아쉽다"고 밝혔다.
구대성은 또 "일본에서는 개막전에 컨디션을 100%로 만들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개막 엔트리 진입 경쟁이 치열해 시범경기가 중요한 것 같다. 현재 60% 정도의 컨디션인데 최선을 다해 페이스를 끌어 올려 시범경기에 대비하겠다"며 "피터슨 코치로부터는 아직 어떤 얘기도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구대성이 심정수의 예를 들며 "국내 구단에서 너무 많은 돈을 줘 앞으로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려는 선수들이 줄어들것 같다"고 말하길래 "꿈을 찾아 미국으로 온 게 아니냐"고 묻자 "나도 돈 벌러 왔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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