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장사’ 심정수(30ㆍ삼성)가 밀려드는 달걀 세례에 질러버렸다.
현대 시절부터 아침에만 달걀을 15개씩 해치우며 단백질을 보강했던 심정수는 지난해 말 삼성에 이적하자마자 선수단 내에 계란 선풍을 일으켰다. 괌 전지훈련서도 숙소 측에 부탁, 아침식사 때마다 정량인 하루 15개의 달걀을 똑같이 섭취했고 그의 룸메이트인 신인 조영훈, 주장 진갑용 등도 계란 먹기를 따라했다.
달걀이라면 사족을 못 쓰던 심정수도 일본 오키나와에 와서는 “계란이 남아. 너무 많이 남는다”며 놀란 표정이다. 삼성이 묵고 있는 리잔 시파크측은 계란을 20개씩 제공하기 시작했고 아침은 물론 점심, 저녁에도 계란을 반찬으로 내놓는다. 1일 정량인 15개 이상을 꾸준히 먹다 보니 급기야 심정수는 호텔 측에 달걀을 이틀에 한 번씩만 넣어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삼성은 역시 듣던 대로 심정수가 성실하다며 흡족함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타석에서 드러난 약점은 고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삼성 코칭스태프는 심정수의 스트라이크존이 생각보다 좁고 높은 공에 약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심정수의 타격을 꾸준히 봐 온 유중일 코치는 “우리나라에서 스트라이크존이 가장 넓은 타자를 꼽으라면 LG의 이병규다. 어떤 공이 들어오든 안타로 자유자재로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반면 이승엽과 심정수는 스트라이크존이 의외로 좁았다. 심정수는 높은 볼에 약점을 보이고 있어 이를 보완하는 게 시급하다”며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전했다. 홈런은 물론 팀에서 해결사로 활약해 주기 위해서는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어떤 공이든 장타로 생산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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