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극도의 부진을 겪은 배리 지토(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어느 때보다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내며 올 시즌을 위한 준비를 단단히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리 지토는 준 연예인급의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지토는 메이저리그에서 알아주는 ‘뮤지션’이다. 그는 집에 미니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고 프로급의 기타 솜씨를 자랑해 오프 시즌이면 록밴드의 투어에 동참하곤 했다. 헐리우드 스타 못지 않은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인 지토는 TV쇼에도 게스트로 자주 출연한다. 서핑도 상당한 수준이고 사진 촬영에도 일가견이 있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스포츠 전문지 에 자신이 촬영한 사진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다양한 취미 활동 때문에 배리 지토는 오프 시즌이면 더욱 바빠진다. 그러나 지토는 지난 시즌의 부진이 오프 시즌 동안의 다양한 취미 생활 탓이라 여겨 이번에는 여러 가지 취미 활동을 대폭 줄인 채 ‘자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 따르면 지토는 이번 오프 시즌 동안 서핑 여행을 취소했고 록밴드의 공연에도 일절 참석하지 않았다. CBS TV 드라마 의 출연 일정도 취소했다. 그래미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디스커버리 채널을 위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등 ‘방송 활동’을 계속하기는 했지만 집중력 유지 차원에서 ‘장외 활동’을 최대한 줄였다고 한다.
특히 기타 연주와 함께 가장 큰 취미인 서핑 여행을 취소했다는 것은 지토가 얼마나 진지한 자세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토는 과의 인터뷰에서 “배리 지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 오프 시즌 동안 단 한 번도 야구에 대한 집중력을 잃어본 적이 없다. 지난 시즌 잃어버렸던 자신감과 꾸준함을 회복하고 싶다”고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토는 200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해를 보냈지만 2003년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더니 지난해 34경기에 선발 등판, 11승 11패 방어율 4.48의 평범한 성적을 올리는 데 그쳤다.
마크 멀더와 팀 허드슨을 트레이드한 오클랜드는 배리 지토가 에이스로서 댄 메이어, 조 블랜튼 등 신인들을 이끌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좌완 유망주 댄 메이어는 배리 지토 스타일의 투구를 하기 때문에 지토의 조언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토는 "2004년 시즌 전 야구 외의 일로 너무 바빴다고 생각한다. 지난 오프 시즌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체력을 보완하고 흔들린 투구 메카니즘을 복구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올시즌 2002년 같은 위력적인 모습을 회복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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