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300만 달러.'
'나이스 가이' 서재응(28·뉴욕 메츠)이 올 시즌 15승을 올리면 '연봉 300만 달러 고지'에 충분히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재응의 한 측근은 최근 메이저리그 연봉계약 현황을 정밀 분석한 결과, '서재응이 올 시즌 10승 이상만 올리면 연봉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재응측이 비교 분석한 대상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 투수 제이슨 마키(27)와 뉴욕 양키스에 새둥지를 튼 칼 파바노(29)다.
그 중에서도 제이슨 마키는 서재응이 모델로 삼을 만한 좋은 비교대상이다. 마키스는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된 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15승 7패에 방어율 3.71를 기록하고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획득했다. 연봉 조정신청 자격 덕분에 그는 연봉이 지난해 52만5000달러에서 올해는 6배 가량 뛰어 오른 300만 달러를 받게 됐다.
마키는 2003시즌까지만 해도 별 볼 일 없는 투수였으나 지난해 한 시즌 반짝 활약으로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마키는 2002시즌 애틀랜타에서 6승 8패를 기록했으나 2003년에는 당시 봉중근 등에게 밀려나 마이너리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2003시즌에는 9월 확대로스터로 빅리그에 올라 8게임에 출장해 승패없이 방어율 6.63을 마크했다. 이랬던 마키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로 옮기며 대박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인 2003시즌 서재응과 막상막하의 맞대결을 펼쳤던 칼 파바노도 비슷한 케이스다. 파바노는 2002시즌까지는 4년 동안 한 번도 10승 고지에 오르지 못했으나 2003시즌 12승 13패로 '10승 고지'에 오른 뒤 작년에는 18승 8패, 방어율 3.00의 빼어난 활약을 펼쳐 뉴욕 양키스와 4년간 3900만달러로 프리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에는 연봉 조정신청 자격으로 연봉 380만달러를 받았다.
마키나 파바노와 비교할 때 서재응은 1,2년차 성적이 더 낫다. 서재응은 1년차였던 2003시즌 9승 12패, 방어율 3.82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5승에 머물렀으나 마키와 파바노의 1,2년차 때보다는 앞섰다.
따라서 서재응이 올 시즌 목표인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서 10승대만 기록하면 시즌 후 연봉대박을 기대할 만하다. 서재응도 올해 풀타임 빅리거로 뛰게 되면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획득하기 때문이다.
서재응측은 실력이나 이전 성적 등에서 마키나 파바노에 비해 전혀 꿀릴 것이 없으므로 올 시즌 성적만 내면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적을 비교해서 비슷한 수준으로연봉을 책정하는 빅리그 관례에 비춰볼 때 서재응이 올 시즌 10승 안팎이면 100만 달러대, 13승 언저리이면 200만 달러대, 그리고 15승 이상이면 300만 달러대 연봉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재응이 그 어느 때보다도 눈에 불을 켜고 스프링캠프에 임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연봉대박을 향한 도전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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