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요, 'A-로드, 고교 때부터 거드름'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2.21 12: 34

브론슨 아로요(보스턴 레드삭스)가 와의 인터뷰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와의 ‘악연’에 대해 밝혔다.
지난해 난투극과 ‘당수 사건’의 당사자인 두 사람의 인연은 고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로요가 허낸도 고교의 유격수로 뛰고 있을 때 웨스트민스터 고교와의 경기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처음 봤다고 한다.
아로요는 로드리게스가 마치 슈퍼맨 같았다고 회상했다. 우선 그는 로드리게스를 코치로 착각했다. 경기 전 선수들이 그의 주위에 둥글게 모여서 뭔가 지시를 듣는 것을 보고 코치인 줄 알았다는 것.
아로요는 또 타격 연습에서 그렇게 공을 멀리 쳐내는 선수는 처음 봤다고 로드리게스에 대한 ‘경이적인 첫 인상’을 밝혔다. 아로요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로드리게스가 경기 중 심판에게 ‘감히’ 어필 했다는 것이다.
로드리게스는 당시 경기 중 2루심에게 ‘주심에게 콜 좀 빨리 해달라고 하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아로요로서는 당시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었다.
아로요는 고교 졸업 후 지난 시즌 펜웨이파크에서 로드리게스를 처음 만나 고교 시절의 기억에 대해 물었으나 로드리게스는 잘 기억하지 못했다고 한다. 뭐, 워낙 유명 스타였으니까.
아로요는 지난해 7월 25일의 난투극이 자신과 같은 ‘무명 소졸’의 투구에 맞았다는 사실이 로드리게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해서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그는 “커트 실링이나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공에 맞았다면 그가 그렇게 화를 내지는 않았을 것이고 몸싸움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리그를 대표하는 빅스타인데 경력도 일천한 풋내기에게 빈볼을 맞았다는 사실에 격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로요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당수 사건’을 저지른 뒤 자신이 세이프라고 무려 10분에 걸쳐 주장하는 로드리게스를 보고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고 한다. 그러자 로드리게스는 아로요의 웃는 모습을 보고 1루심에게 “당신이 잘못된 판정을 내리니 저 자가 좋아서 저렇게 웃지 않느냐”며 판정 번복을 요구했다고 한다.
아로요는 심판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스스로가 다른 사람보다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점에서 고교시절과 현재의 로드리게스가 똑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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