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시리즈 MVP인 '조라이더' 조용준(26·현대)이 '제3의 무기'를 장착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전지훈련에 한창인 조용준은 전훈 초반부터 포크볼 연마에 돌입, 올 시즌도 철벽 마무리로서 변함없는 솜씨를 과시할 전망이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조용준은 프로 4년차를 맞는 올 시즌에는 레퍼토리를 추가하기로 결정, 포크볼을 가다듬기에 여념이 없다.
손가락이 비교적 짧은 편인 조용준은 초반에는 산고를 겪기도 했다. 검지와 중지 사이에 공을 끼고 던지는 포크볼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다보니 중지에 통증이 생긴 것이다. 지금은 많이 나아서 훈련하는 데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조용준이 이처럼 어려움을 겪으면서 포크볼 연마에 열심인 것은 이제는 변신을 꾀할 시기가 왔기 때문이다. 사실 직구와 슬라이더 외에는 특별한 무기가 없는 조용준은 상대 타자들이 서서히 자신의 구위에 적응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 제3의 구종을 추가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전에 반포크볼을 던지기도 했지만 큰 재미를 보지는 못해 이번에 완전한 포크볼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조용준의 포크볼 연마를 돕고 있는 김시진 투수코치는 "작년에도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내줘 기특하고 꾸준한 선수이므로 올해도 많이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며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각이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아 '조라이더'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조용준이 '조포크'라는 닉네임을 추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올해 연봉 2억원으로 프로 4년차 최고 연봉을 기록한 조용준은 "앞으로 꾸준한 활약으로 연차별 연봉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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