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지난해 9월부터 3개월여 동안 4개팀 씩 8개조로 나뉘어 치러진 32강 조별 리그를 통과한 16개팀이 맞붙는 16강전 토너먼트는 추첨으로 대진을 작성,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8강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16강전 토너먼트 1차전은 23일과 24일, 2차전은 다음달 10일과 11일, 16일 치러지며 승점이 같을 때는 골득실, 골득실이 같을 때는 어웨이 경기 득점에서 앞선 팀이 8강에 오른다.
16강전의 백미로 꼽히는 것은 유벤투스와 ‘지구 방위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이밖에 올시즌 4관왕을 노리고 있는 첼시와 프리메라리가 1위 FC 바르셀로나, 박지성-이영표 듀오가 뛰고 있는 PSV 아인트호벤과 AS 모나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AC 밀란의 맞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PSV 아인트호벤-AS 모나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이영표 박지성이 뛰고 있는 아인트호벤은 한국팬으로서는 ‘우리팀’ 같은 존재.
박지성과 이영표 듀오는 지난 9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첫 판에서 쐐기골을 합작한 데 이어 20일 열린 NEC 네메이겐전에서 1골 1어시스트(박), 1어시스트(이)를 기록하는 등 최근 발 끝에 물이 오를대로 올라있는 상태여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인트호벤은 3승 1무 2패 승점 10점을 기록, E조 2위로 조별 리그를 통과했고 AS 모나코는 4승 2패 승점 12점으로 리버풀을 제치고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32강전서 모나코에 1무 1패로 밀리며 16강전에서 탈락한 아인트호벤이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
▲유벤투스-레알 마드리드.
두 팀 모두 주춤한 상황에서 맞붙게 됐다.룩셈부르고 감독 부임 이후 7연승의 무패 가도를 달려온 마드리드는 20일 열린 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게 덜미를 잡히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황. 그러나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빗 베컴 등으로 구성된 미드필드진과 호나우도, 라울 곤살레스,마이클 오웬 등의 나서는 포워드진은 어떤 팀도 5-0으로 격파할 수 있을 만큼 위력적이다.
주말 경기에서 AC 밀란에 역전을 허용하며 세리에A 2위로 내려 앉은 유벤투스는 간판 스트라이커 다비드 트레제게가 출장하지 못할 전망이지만 부상으로 결장했던 미드필더 파벨 네드베드의 출전은 가능해 보인다.
조별리그 6경기 동안 단 6골밖에 실점하지 않은 유벤투스가 마드리드의 파상 공세를 어떻게 막아낼지가 관심 거리.
▲FC 바르셀로나-첼시.
첼시가 최대의 난적을 만났다. 23일 경기의 백미가 유벤투스-레알 마드리드전이라면 24일 경기의 백미는 단연 프리메라리가 1위팀인 FC 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사실상 예약한 첼시의 1차전.
지난해 FC 포르투를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후 첼시로 옮긴 명장 무링요 감독의 승승장구가 계속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 첼시는 공격의 핵 아르옌 로벤과 조별 예선에서 3골을 넣은 드로그바의 결장 공백이 부담스럽지만 존 테리,프랭크 램퍼드, 데미안 더프 등의 탄탄한 조직력이 여전하고 프리미어리그 연속 무실점 기록을 경신한 골키퍼 피터 체흐가 믿음직스럽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2004 FIFA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호나우딩요과 데코 듀오의 노련한 게임 운영 능력이 돋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AC 밀란.
기대를 모았던 안드리 셰브첸코(AC 밀란)과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최고 명문팀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발목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던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여 물 오른 기량을 보이고 있는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등과 함께 막강 공격력을 구축할 전망이다.
AC 밀란은 20일 셰브첸코가 광대뼈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어 결장하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 유벤투스를 잡고 세리에 A 1위로 치고 올라가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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