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사비올라, 동갑내기 스타 '맞짱'
OSEN 장원구 기자 cwk 기자
발행 2005.02.21 17: 11

박지성(23. PSV 아인트호벤)과 사비올라(23. AS 모나코).
닮은 꼴 스타들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 그 무대는 23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움서 열리는 PSV 아인트호벤-AS 모나코의 2004~2005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이다.
AS 모나코는 지난 2003~2004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으로 당시 C조 조별리그서 PSV에 1승1무의 우세를 보이며 PSV를 탈락시켰던 팀. 당시 박지성은 주전 공격수로 뛰었지만 AS 모나코 때문에 16강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이번에는 기필코 설욕을 할 태세.
박지성은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지난 시즌 AS 모나코 소속이 아니어서 맞대결할 기회가 없었지만 올시즌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재미있는 것은 두 선수간에 공통점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우선 81년생으로 나이가 같고 축구 선수치고 체격이 크지 않은 것도 비슷하다. 박지성은 175cm, 70kg이고 사비올라는 169cm, 60kg이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탄력 있는 근육질 체격에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 한 방에 승부를 결정짓는 킬패스에 일발필살의 골 결정력 등 플레이 스타일이 아주 닮았다.
더구나 박지성과 사비올라는 각기 소속 팀에서 공격 라인의 거의 전 부분을 섭렵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성가를 드높이고 있다.
박지성은 주로 오른쪽 날개로 뛰지만 상황에 따라 센터포워드 뒤를 받치는 섀도 스트라이커로도 제 몫을 해낸다. 박지성은 지난 20일 새벽 벌어진 NEC전서 외곽에서 수시로 가운데로 침투하며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또 최근에는 비즐리와 위치를 바꿔 왼쪽 날개로도 뛴 적이 있다.
사비올라도 이번 챔피언스리그서 다양한 포지션을 넘나들었다. 리버풀과의 홈경기 때는 오른쪽 날개로 결승골을 넣었고 올림피아코스와의 홈경기 때는 왼쪽 날개로 출전해 선취골을 터뜨렸다.또 데포르티보와의 2차례 경기서는 모두 투톱의 한자리에 나서 1골씩 기록했다.
아직까지 박지성이 사비올라의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박지성은 특유의 승부근성으로 사비올라와의 맞대결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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