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를 꼭 우승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꼭 참가하고 싶다”
선동렬 삼성 감독(42)이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올 시즌에 대한 포부를 일본 언론에 먼저 공개했다.
선 감독은 21일 우라소에 구장서 벌어진 야쿠르트와의 연습 경기 직후 가진 아사히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꼭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 11월초에 한국 일본 대만 프로야구 우승팀끼리 맞붙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열리는 도쿄돔에 꼭 서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일본 오키나와현 우라소에에서 야쿠르트 캠프를 취재 중인 일본 언론들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나고야의 태양’으로 활약했던 선 감독에게로 몰려들었다.
선 감독은 “처음 감독을 맡은 올해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다.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쌓았던 경험은 감독의 자리에 오르는 데 많은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16일 니혼햄과의 연습 경기에서 니혼햄의 간판타자 신조 쓰요시가 덕아웃에 찾아와 선 감독의 어깨를 주물러 주는 장면이 일본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으로 화제를 돌리자 “현역 시절 같이 뛰기도 했던 선수인데 난 감독이 됐고 그는 여전히 선수로 어깨를 주물러 줘 어색하기도 했다”며 웃기도 했다.
호시노 센이치 전 주니치ㆍ한신 감독과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선 감독은 “얼마 전에도 직접 호시노 감독을 찾아뵈었고 1년에도 한두 번씩은 전화를 드린다. 첫해에는 무섭다는 느낌이 강했으나 2년째부터는 (마무리로서) 할 일을 다하다보니까 친절하게 대해 주셨다”고 추억을 더듬었다.
수 년째 지속 중인 일본의 한류 열풍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선 감독은 “연예 분야뿐만 아니라 야구 및 다른 분야에서도 서로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선 감독에게 일본은 야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고마운 나라다. 체계적인 선수 관리, 철저한 기본기와 탄탄한 체력이 밑받침된 훈련 시스템 등 선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한 지난해부터 이런 일본풍을 직접 도입했고 성공리에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 선동렬 감독이 21일 아사히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승 소망을 밝히고 있다. /우라소에(일본 오키나와현)=장현구 기자 cany9900@poct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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