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올스타들이 사상 최초로 국내에 온다.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오는 11월초 야구 도입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미 올스타전이 서울이나 부산에서 열린다.
KBO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차례 빅리그 올스타팀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시기와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며 "그러나 올해 야구 도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미 올스타전을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열기로 하고 MLB사무국과 사실상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MLB관계자가 KBO를 방문, 구체적인 시기와 조건 등에 관해 협의를 했다"고 덧붙이고 "MLB측이 한미 올스타전 개최에 더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KBO는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빠르면 3월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KBO는 한미 올스타전 개최 장소로 서울 잠실구장이나 부산 사직구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11월초에 날씨가 추워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갖기 어려울 경우 비교적 따뜻한 부산에서 게임을 치를 전망이다.
개최 시기는 올해 한국시리즈 일정이 10월 25일까지 잡혀 있고 11월 10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 일본 대만 챔피언들이 출전하는 아시아챔피언컵대회가 열릴 예정이라 그 사이로 잠정 결정됐다. 이에 따라 사상 최초의 한미 올스타전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다음주 주말인 11월 5, 6일을 전후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KBO는 "일본은 격년제로 미국과 정기전 형식으로 7, 8차례의 올스타전을 벌이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에서 열리는 한미 올스타전은 주말을 이용해 2, 3차례 경기를 벌이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있다"고 말했다.
KBO는 또 "메이저리그 올스타팀이 국내에서 경기를 할 경우 대전료와 숙식비 등 수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반 경비가 만만치 않지만 조만간 스폰서와 계약을 타결지을 예정"이라고 밝혀 대회 개최에 따른 비용 문제도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KBO는 흥행을 위해 국내 팬들에게 잘알려진 스타급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MLB사무국에 협조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일 올스타전의 경우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일본인 선수들이 올스타팀에 선발돼 경기에 출장했던 전례에 비취볼 때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 최희섭(LA 다저스) 등 코리안 빅리거들이 메이저리그 올스타팀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될 경우 빅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스타와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혼성팀을 구성해 국내 프로야구 올스타팀과 경기를 갖게 돼 박찬호 등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국내 팬들 앞에서 실전을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