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9일 개막되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시아 클럽 축구 맹주의 자리를 놓고 한일 양국 간의 자존심 대결이 불꽃을 튀길 것으로 전망된다.
등 일본 언론들은 22일 오는 12월 11일부터 18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클럽선수권의 공식 명칭이 ‘클럽 월드챔피언십 도요타컵 재팬 2005’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각 대륙을 대표하는 6개팀이 참가해 세계 클럽 챔피언을 가리는 이 대회는 상금 총액이 1500만 달러(약 152억 원)이며 우승상금이 450만 달러(약 46억 원)에 이르는 초대형 대회다.
이 때문에 250만 달러(약 25억 원)이 보장되는 대회 진출권이 걸려 있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전례 없는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영원한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다시 한 번 아시아 축구 맹주 자리를 놓고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60년부터 시행된 유럽과 남미 챔피언 클럽간 대항전이던 인터컨티넨탈컵을 80년부터 도요타컵이라는 별칭을 붙여 계속 개최해 온 관계로 올해 첫 대회와 내년 2회 대회 개최국이 된 일본은 “반드시 아시아 대표로 대회에 참석해야 한다”며 벌써부터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가와부치 일본축구협회장은 22일 와의 인터뷰에서 “대회가 일본에서 열리는 만큼 주빌로 이와타나 요코하마 마리노스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해 세계 대회에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은 풍성한 잔칫상을 마련해 놓고 정작 주인이 빠지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여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로 출전할 전망이다.
한국 대표로는 2004년 정규리그 챔피언 수원 삼성과 지난 21일 구단 명칭을 바꾼 FA컵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가 나선다.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해 온 한국으로서 이웃집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축구 잔치에 참석하지 못한 데서야 위신이 서지 않는다. 특히 대회 개최국인 라이벌 일본에 밀리는 것은 자존심이 용납할 수 없다.
관심을 모으게 될 한ㆍ일 양국의 자존심 대결은 조별 리그부터 벌어진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축구 클럽으로의 도약을 노려 온 수원 삼성은 일본의 주빌로 이와타, 베트남의 지아 라이, 중국의 선전과 함께 예선 E조에 편성됐다. 수원은 4월 6일 시즈오카 야마다 경기장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와 같은 달 2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주빌로 이와타와 격돌한다.
조 1위 팀에만 주어지는 8강 토너먼트 진출권이 결정될 중요한 한판이자 양국의 자존심 대결의 1라운드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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