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시즌 초반을 1선발 이승호(29) 없이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오키나와 전훈 중인 LG의 이상군 투수코치는 “어깨 수술 후 이승호가 이제 막 하프 피칭을 시작했다. 무리를 하면 시즌 시작과 함께 투입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실하게 재활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주고 싶은 게 코칭스태프의 생각”이라며 사실상 이승호가 4월 중순 이후에나 투입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승호는 지난해 12월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몰두해왔다. 이순철 LG 감독은 “1선발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호주에서 훈련 해야한다”고 구단에 요청, 연봉 미계약자인 그를 서둘러 데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당장 실전에 투입할 수 있을 만큼의 재활 속도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이 코치는 대신 “선발 요원은 7~8명 수준으로 늘어난 게 수확이다. 장문석 김광삼 등 기존의 선수 외 김민기 최원호 서승화 등이 많이 좋아졌다. 이들이 선전한다면 이승호의 공백은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일찌감치 ‘타도 삼성’을 외치기는 했지만 올 시즌 LG의 성적은 결국 투수력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여 이승호의 초반 공백이 썩 좋은 뉴스는 아니다. LG는 연일 오키나와 현지에 퍼붓는 비로 인해 연습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어 아직 마무리 투수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 받는 삼성의 김재하 단장은 “SK의 전력도 좋고 LG의 타력도 막강하다. 전통의 강호 기아도 우리를 위협할 만한 존재”라며 삼성과 함께 이들 세 팀을 4강 후보로 꼽았다. 루벤 마테오, 루 클리어 등 두 명의 타자로 용병 구성을 마친 LG는 타선에 있어서만큼은 여느 팀에 견줘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프로야구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또 센스있는 선수들이 많은 덕분에 아기자기한 야구, 바람을 타면 더욱 무서운 야구를 펼칠 수 있다는 점이 상대팀에게 두려움을 준다. 다만 1선발이 빠진 상태에서 LG의 투수진이 얼마만큼 버텨주느냐가 시즌 초반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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