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선발 자리가 기다린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2.23 09: 25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 심상치 않다. 겨울에는 거의 거론되지 않았던 것과 사뭇 다르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한국인 우완투수 백차승(25)에게 빅리그 선발 로테이션 합류의 기회가 엿보이고 있다. 시애틀 지역신문인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젠서'는 23일(한국시간) '마이크 하그로브 시애틀 신임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에 2자리가 비어 있다'는 인터뷰를 전하면서 백차승 등 스프링캠프에서 활약을 보인 투수가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애틀 로테이션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하그로브 감독은 지난 시즌 시애틀 선발 투수들은 아무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현재 3명 정도만 확정적일뿐 나머지 2명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제이미 모이어, 조엘 피네이로, 길 메시, 라이언 프랭클린 등 선발 후보들을 하나씩 소개하면서 맨 마지막으로 백차승도 빼놓지 않았다.
 이 신문은 백차승을 8번째로 언급하면서 '지난해 짧은 기간 빅리그에 머무는 동안 안정성 직구 그리고 근성 등을 보여줬다. 특히 마지막 등판이었던 텍사스전서 8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쾌투한 것이 돋보였다'면서 '비록 시즌 성적은 2승 4패, 방어율 5.52에 불과하지만 그가 시애틀 마이너리그 출신의 젊은 우완 투수 중 첫 번째로 빅리그에 점프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지켜볼 것을 주문했다.
 또 백차승에 대한 밝은 전망은 지난 22일 스포츠전문 웹사이트인 'CBS 스포츠라인'의 시애틀 매리너스 소식 코너에서도 나왔다. 이 사이트는 '기회가 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선발 투수 후보'로 백차승과 함께 트래비스 블래클리, 클린트 내지오트 등을 꼽았다.
 백차승으로선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지난해 최종전과 같은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면 충분히 빅리그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백차승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범경기 등판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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