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차오진후이, 한국-대만 대리전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2.23 12: 47

최초의 대만 출신 메이저리그 투수 차오진후이(콜로라도 로키스)가 올시즌 콜로라도의 유력한 마무리 투수감으로 거론되고 있어 최희섭(LA 다저스)과 맞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AP통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가 부상 전력이 있는 차오진후이를 불펜으로 돌려 마무리 보직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00년 콜로라도 로키스에 입단한 차오진후이는 최고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거듭되는 부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2000년 싱글 A에서 보낸 첫 해 11승 4패 방어율 2.73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2001년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후 2002년 재활 과정을 거치며 4회 등판에 그쳤다. 2003년에는 고대하던 빅리그에 입성, 선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테스트 받았지만 3승 3패 방어율 6.02의 평범한 성적을 올리며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어깨 통증과 상습적인 손가락 물집 등으로 대부분의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끝에 9월 로스터 확대 때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콜로라도는 차오진후이를 불펜으로 돌렸고 시즌 막판 마무리로 시험 기용했다.
차오진후이는 9월 30일 LA 다저스전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와 제이슨 워스, 숀 그린 등 다저스 중심타자들을 삼자범퇴시키며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올렸으나 연속 세이브를 위해 등판한 다음 날 경기에서는 최희섭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1-2로 뒤진 10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최희섭이 통렬한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며 동점의 발판을 만든 것.
같은 지구에 속한 콜로라도와 다저스는 올시즌 19번 맞대결을 벌이게 돼 결정적인 승부처에서의 대만-한국 선수간의 투타 자존심 대결이 흥미를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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