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실형' 산드로 영입 논란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2.23 12: 48

‘인간이 먼저냐, 실력이 먼저냐’
수원 삼성의 산드로 영입을 놓고 축구팬들 사이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인 산드로는 이미 한국과 일본 프로리그에서 탁월한 기량을 인정 받은 선수. 지난 2000년 7월 한국 프로축구에 첫 선을 보인 뒤 2001년 13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2003년 초 J리그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로 떠날 때까지 72경기에서 32골을 넣으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일본에서도 53경기에서 22골을 넣는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산드로의 영입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팬들이 대부분이다. 그가 일본에서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전과 때문이다. 산드로는 지난해 5월 자신의 집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지난 7일 선고 받은 뒤 결국 소속 팀을 떠나 한국으로 U턴하게 됐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 사고 치고 온 선수를 받아줘야 하느냐’는 축구팬들의 불만이 높다.
축구 전문 사이트인 게시판에는 많은 축구팬들이 산드로의 수원 입단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한 네티즌은 ‘우리나라가 도피국가도 아니고 일본에서 범죄를 저지른 선수가 왜 돌아와야 하느냐’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범죄 사실도 문제가 되지만 일본에서 뛰겠다고 건너 간 선수가 일본에서 버림을 받으니 돌아오겠다고 하는데 받아줘야만 하느냐’고 형이 확정된 지 1개월도 되지 않은 선수를 영입하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일부 팬들은 ‘파렴치범을 받아준다는 것은 한국 프로축구 전체를 욕보이는 일’이라며 흥분하기도 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산드로의 혐의는 억울한 구석이 많아 전과로 사장되기에는 재주가 아깝다’며 산드로 영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산드로 성추행 사건의 피해 여성은 속칭 ‘꽃뱀’으로 불리는 전문 사기꾼으로 알려져 산드로가 본의 아니게 죄를 저지르게 된 것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니 선수로서 다시 한번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
그러나 ‘성추행범’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워낙 강한데다 실형이 확정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산드로를 영입하기로 한 수원 삼성 구단으로서도 부정적인 여론의 압박으로 느끼는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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