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벨트란도 별거 아니네'
OSEN 포트세인트루시(미국 기자
발행 2005.02.24 09: 16

 뉴욕 메츠의 한국인 좌완 투수 구대성(36)이 간판타자인 카를로스 벨트란을 가볍게 제압하며 빅리그 정복의 첫 걸음을 상쾌하게 내딛었다.
 구대성은 2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트러디션 필드 구장에서 가진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에서 카를로스 벨트란, 클리프 플로이드 등을 상대로 쾌투, '좌타자 킬러'임을 과시했다. 포수 제이슨 필립스를 앉혀놓고 던진 이날 라이브 피칭서 구대성이 30개를 던진 결과 타자들이 친 타구는 대부분 내야땅볼과 파울볼이었고 잘맞은 타구는 거의 없었다.
 스위치 타자인 벨트란은 메츠가 스토브리그서 1억1900만달러라는 거액을 들여 붙잡은 최고 스타이고 좌타자인 플로이드도 빅리그에서 내로라하는 강타자 출신. 하지만 이들은 구대성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만큼 구대성의 볼끝이 묵직하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타자들을 상대로 실전처럼 던지는 라이브 피칭에서 앞서 구대성은 포수 제이슨 필립스와 불펜에서 45개의 투구를 했다. 구대성은 라이브 피칭때 상대 타자들이 누구인지를 몰랐고 끝낸 후 통역을 통해 알았다고 한다. 릭 피터슨 투수코치와 포수 필립스 등은 피칭 후 함께 모여 얘기를 나눈 후 구대성에게 "좋았다"고 칭찬했다.
 라이브 피칭 후 구대성은 "70%정도의 힘으로 던졌다. 포크볼을 빼고는 다 던져봤다. 일본타자와의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 미국 타자들은 그냥 덩치가 큰 게 틀릴 뿐 아직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구대성은 또 "제이슨 필립스와는 사인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일본과 달리 휴식일이 없어 아직 적응이 안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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