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한국인의 정신 보여주겠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2.24 11: 09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한국인의 오뚝이 정신'으로 재무장, 올 시즌 기필코 부활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찬호는 자신의 홈페이지(www.psgkorea.com)에 24일 '너무 많은 시간을 기다렸던 그대들에게…'라는 제목으로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는 글을 남겼다.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2달여만에 글을 올린 박찬호는 '그동안 소식을 전하지 않은 것은 말만 앞서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마음 표현을 아끼고 싶어 글을 남기지 않았다'고 먼저 운을 뗀 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느낀 점들을 소개했다.
 박찬호는 '올 스프링캠프에는 젊은 투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나도 어느덧 노장 선수가 된 것 같다. 예전에는 내가 노장선수들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열심히 했는데 이제는 나의 자리를 바라보는 젊은 선수들과 경쟁을 펼치게 됐다'며 현재 팀분위기를 전했다.
 박찬호는 계속해서 '하지만 저의 경쟁자는 저 젊은 선수들이 아니고 제 자신임을 되새겨 보며 더 굳은 다짐을 합니다.. 노장이 된 선수로서 어떤 모범을 보이고 저 젊은 선수들이 내게 배울 수 있는 건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고 있다. 제가 저들에게 가르치고 인식시켜야 될 일인지도 모를 일이 혹시 우리의 정신,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 강인한 한국인의 정신과 긍지는 아닐런지요.. 어쩌면 제가 한국인으로써 젊은 저들에게 뿐만이 아니고 택사스사람들 아니 미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보여줘야 하진 않을까요…'라고 한국인의 강인한 정신으로 기필코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찬호는 또 팬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래서 경기 침체로 고생하는 분들께 힘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팬들이 보낸 편지와 소천 선생의 글도 함께 남겼다. 다음은 박찬호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긴 글의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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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시지요.. 그 동안 너무 많은 시간을 기다리게 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자주 이곳을 들러 여러분들의 글과 소식들을 접하고는 있었지만 왠지 저의 마음 표현을 아끼고 싶은 마음에 글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새해…그리고 얼마 전 구정을 맞이 하고 또 새롭고 멋있어졌다는 홈페이지도 확인하면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지만 그때마다 표현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사실 진실하고 솔직한 건 좋지만 표현이 잦아지면서 말만 앞서지는 않았나 하며 한편으론 기대를 더 많이 만들게 해서 오히려 제 자신에게 부담감을 갖게 하진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진심은 행동으로 꼭 가져가야 되고 피나는 노력은 보이지 않지만 결국 결과로 나타나게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서운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해해 주시고 지금의 제 심정은 이렇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캠프에 합류해서 훈련을 시작하는 마음과 느낌이 너무나 달라서 이번에는 여러분들과 같이 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적습니다..
벌써 캠프가 시작 한지 한주가 지났습니다..
첫 주에는 투수들과 포수들이 훈련을 했고 이젠 모든 선수들이 합류해서 같이 전체적인 팀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새로운 선수들이 아주 많습니다… 마이너에서 올라온 선수들 다른 팀에서 이전한 선수들 작년에 좋은 성적과 함께 제 계약을 하고 다시 합류한 선수들입니다.
그중에서 투수들만 40명이 모였고 그 중에서 12명을 뽑아서 2005년 메이저리그 시즌을 시작하게 되지요.
경쟁이 아주 치열합니다…
역시 젊은 투수들이 많더군요…이젠 저 또한 그들 속에서는 노장이 되어 버린듯했습니다..
아니 정말 이젠 노장선수라고 생각해야 겠지요..
얼마 전만 해도 제가 젊고 새로운 선수로써 노장선수들의 자리를 차지하기위해 노력하며 경쟁했었는데...이젠 저 젊은 선수들이 제 자리를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의 경쟁자는 저 젊은 선수들이 아니고 제 자신임을 되새겨 보며 더 굳은 다짐을 합니다....
노장이 된 선수로써 어떤 모범을 보이고 저 젊은 선수들이 내게 배울 수 있는 건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저들에게 가르치고 인식시켜야 될 일인지도 모를 일이 혹시 우리의 정신,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 강인한 한국인의 정신과 긍지는 아닐런지요..
어쩌면 제가 한국인으로써 젊은 저들에게 뿐만이 아니고 택사스사람들 아니 미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보여줘야 하진 않을까요….
여러분 전 오래 전부터 제 인생의 중요한 일들이 제 자신만의 것이 아닌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왔습니다.그래서 제 자신을 가꾸는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고통스럽고 힘겨워도 참을 수 있었고 강한 책임감 때문에 여지껏 인내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변함없이 저와 함께 공감하는 마음…변함없이 제게 주는 미소와 눈물….변함없이 저를 위한 기도들이 늘 저와 늘 같이 살아가는데……… 언젠간 이 은혜들을 꼭 갚을 수 있어야 될텐데 말입니다.
여러분 전 믿고 있습니다…..여러분들이 믿어주는 그 마음처럼….
할 수 있습니다…여러분들의 변함없는 마음과 함께 하기 때문에 정말 할 수 있습니다…
가끔 거울 속에 있는 저에게 말해 줍니다…할 수 있다고 정말 할 수 있다고..아니 할 수 밖에 없다고..벌써 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한참을 거울 속에 그놈과 이렇게 대화하고 나면 더 자신감이 강해 집니다..
이제 새로운 시즌에 도전하는 마음과 의지가 강인함을 말씀드립니다.
여러분 사실은 오늘 여러분들에게 저의 안부와 함께 보여주고 싶은 글도 있고 요즘 어려워 하는 분들에게 용기와 믿음을 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제게는 아주 특별한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저를 일깨워 주시고 저의 정신과 마음을 바르게 인도 해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그 중에 속해 있지요…
오늘 이렇게 저를 일깨워 주시는 분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여러분들에게 공개해서 요즘 경기 침체로 많은 고생을 하시고 힘들어 하실 국민들에게 제가 격고 있는 현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부디 다음의 글들이 여러분들에게 꼭 힘을 주는 메세지가 되길 기원합니다.
모쪼록 2005년은 국민 모두가 강한 정신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서 건강하고 성숙된 사회를 이룩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항상 나아지고 있는 박찬호로부터…
PS: 많은 분들이 제게 말씀하시죠..너무나 많은 분들이 저를 바라보고 있다고요.그래서 꼭 해내야 된다고요…이 말이 제게는 큰 책임감과 힘을 갖게 합니다.. 명심합시다..너무나 많은 나라들이 지금 우리 나라 대한민국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그래서 꼭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걸요. 행운을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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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곳은 경기 침체로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공유 할 수 있는 그런 메시지들을 팬들과 국민들에게
보내 주셨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인터뷰에도 .. 개인적인 비전 외에도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밝게 웃을수 있도록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주시는 것도 찬호님의 일이지요.
요즘 우리나라 대다수의 국민들이 힘들어 하는 것에는 중심점도 없고 제대로 된 존재가치에 대한 철학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시대는 정치와 사상,종교가 어쩌면 이미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 한계점에 다달했을 지도 모릅니다.
어느 누구도 대신 할 수 없고 기댈 수도 없습니다. 자기를 믿고 국민 스스로 각자각자 깨달아 일어서야 할 때입니다.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의 화두를 전할수 있다면 당연히 찬호님이 하셔야 합니다.
열심히 잘 하세요 사~랑~합~니~다 !
*걱정을 하십니까?*
우리가 하는 걱정의 99%는 실제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일어나도 걱정하는 것보다 훨씬 그 강도가 적기 일쑤이다.
또 걱정을 한다고 안 생길 일이 생기고, 생길 일이 안 생기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걱정하기보다 일어날 일에 대비를 해야 할 일이지 걱정해서는 안 된다.
실제 걱정하는 만큼의 상황이 문제가 아니다. 걱정하는 그 정신이 문제다.
현대 사회의 정신병이나 우울증은 모두 과거의 충격과 미래의 불안 때문에 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걱정을 없앨 수 있을까?
1.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귀한 자로 여기는 것이다.
엊그제 한 송년 모임에 갔는데 한 남자는 자기가 제일 미남이라고 자랑한다.
그런데 옆에 있는 사람이 저 사람은 늘 저렇게 자기를 얘기한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저렇게 말해도 밉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교만함??자기 자랑이 아니라 긍정의 자기 자랑이기 때문이다.
2. 스스로 성공 재능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내가 이 땅에 태어날 때 한 평생을 살면서성공하려고 태어났음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심지어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
3. 자신이 타인에게 유익을 주기 위해 살고 있음을 알라.
걱정이나 우울증이나 근심이 떠나지 않는 사람은 타인에게 유익은커녕 스스로도
아무 유익이 되지 못한다고 믿는다.그러니 어디를 가나 걱정이다.
잘못하면 어떻게 하나? 실패하면 어떻게 하나? 손해 보면 어떻게 하나....?
하지만, 아니다.우리는 이 땅에 태어나서
가족에게 유익을 주고,공동체에 유익을 주고,
회사에 유익을 주고,국가에 유익을 주고 있다.
4. 아직 할 일이 많기 때문에당신은 살아 있는 것이다.
쓸모가 전혀 없는 연장은 고물로 버린다.
이와 같이 사용가치, 효용가치, 나아가 할 일이 많이 있기 때문에
당신은 오늘도 살아 있는 것이다.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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