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철 감독은 삼성팬들에게 '공공의 적(?)'
OSEN 정연석 기자 ysc 기자
발행 2005.02.24 11: 46

이순철(44) LG 감독이 삼성 팬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순철 감독이 최근 삼성 선동렬 감독에게 임창용의 트레이드를 요구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스포츠서울에 보도되자 삼성 팬들이 떡 줄 사람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삼성 홈페이지에는 이 감독을 폄하하는 글들이 수십 개나 올라오는 등 삼성 팬들은 이 감독의 임창용 트레이드 요구를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이라고 치부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두 팀의 이해관계만 맞아 떨어진다면 임창용의 트레이드도 좋은 카드라고 말하고 있지만 대다수는 이 감독이 특정한 저의를 가지고 삼성 구단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 팬은 "방정맞은 입으로 구단을 흔들지 말라"며 대놓고 이 감독을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임창용을 LG같은 팀에 줄 수 없다"며 이순철 감독이 삼성을 흔들기 위해 교묘한 술수를 쓰고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또 "이순철 감독은 입으로 야구하나"라며 이 감독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이처럼 삼성 팬들이 이 감독을 거세게 비난하고 나선 데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선동렬 감독과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 관계인 이 감독이 전지훈련 기간동안 "올 시즌 삼성의 라이벌은 LG밖에 없다"며 각을 세운 데 따른 불편한 감정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 감독이 올 정규시즌 삼성전에 1,2선발을 투입, 총력전을 펼치겠다며 '타도 삼성'을 공언하자 자존심이 상한 삼성 팬들이 이 감독을 일방적으로 비판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이 감독이 삼성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계산된 것이라는 게 삼성 팬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 감독의 계속된 삼성 두드리기에 선 감독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 감독은 이 감독이 계속 각을 세우자 전화를 걸어 완곡하게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 외에는 구체적인 대응을 삼가고 있다.
한편 이 감독은 "올해 삼성이 최강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느 팀인가는 삼성을 물고 늘어져야 흥행도 되고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밝혀 고도로 계산된 발언임을 부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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