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릭' 과 '지암비 Jr' 신인왕 만들기
OSEN 온나(일본 오키나와 기자
발행 2005.02.24 18: 10

‘에릭이냐 지암비 주니어냐?’
일본 오키나와 전훈 중인 LG 트윈스가 1997년 이병규 이후 끊긴 신인왕 만들기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주인공은 '에릭'과 '지암비 주니어'다.
고졸 신인 정의윤(19)은 인기그룹 신화의 에릭을 닮았다고 선배들이 놀려대는 통에 팀에서는 ‘에릭’으로 통한다. 부상 탓에 시드니 전훈에 참가하지 못한 그는 코칭스태프로부터 “실전용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드니에서 엄청난 파워로 관계자를 놀래킨 박병호(19)는 역시 인기그룹 GOD의 손호영의 얼굴과 비슷하다고 해 ‘손호영’으로 통했으나 요즘은 체중이 불어나면서 뉴욕 양키스의 제이슨 지암비를 본 딴 ‘지암비 주니어’라는 다른 별명을 얻었다. 물론 자세히 보면 닮은 구석이 많지는 않지만 얼핏 지나가는 얼굴은 혼동을 일으킬 만도 하다.
LG에 1차 지명돼 계약금 3억 3000만 원을 받고 입단한 박병호(성남고 졸)는 2차 지명이 끝난 직후 1번(전체 3번ㆍ2억 3000만 원)으로 LG에 지명된 정의윤(부산고 졸)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한다. 우리가 함께 LG를 일으켜 보자”고 전화를 했을 정도로 파이팅이 넘치는 거물급 신인들이다.
정의윤은 오키나와에서 벌어지고 있는 연습 경기에 외야수로, 박병호는 1루수로 출장 중이다. 트윈스 외야는 일찌감치 이병규, 박용택, 루벤 마테오 등으로 정리된 덕분에 정의윤이 들어갈 자리는 없다. 그러나 한 방이 있는 대타감으로는 단연 제격이라는 평가다.
박병호는 최동수 서용빈 등 15살 이상 많은 '삼촌뻘' 선배들과 1루 서바이벌 전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주전 1루수를 누가 맡느냐에 따라 지명타자 3루수 및 유격수 등도 연쇄적으로 정해지는 상당히 복잡한 방정식이다. 만능 내야수 루 클리어가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LG 관계자는 “박병호와 정의윤 둘 중 하나만이라도 잘 키워 명맥이 끊긴 트윈스 신인왕 명성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일단 둘은 시범경기 때가지 이순철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게 중요하다. 경쟁자가 많기 때문에 시간은 더욱 촉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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