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에게 5년간 6500만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했던 톰 힉스 텍사스 구단주는 아직도 박찬호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신문인 의 컬럼니스트인 짐 리브스는 25일(한국시간)치에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의 방출 가능성을 또다시 언급한 가운데 톰 힉스 구단주의 ‘변함없는 박찬호 신뢰’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리브스는 ‘박찬호에게 작별 키스를 하라’며 힉스 구단주가 박찬호와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힉스 구단주는 정작 리브스와의 인터뷰에선 박찬호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음을 나타냈다.
힉스 구단주는 24일 팀훈련을 지켜본 후 ‘우리는 박찬호가 우리를 깜짝놀라게해 줄 것으로 바라고 있다. 우리는 박찬호가 성공한 투수였기 때문에 계약했다. 우리는 아직도 박찬호가 LA 다저스 시절에 보여줬던 실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해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 리브스는 힉스 구단주의 이같은 발언은 외교적인 수사에 불과하다며 구단 관계자의 말을 빌어 박찬호가 퇴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박찬호는 스스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리브스는 ‘박찬호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들만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톰 힉스 구단주는 남은 연봉을 주고 내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는 구단관계자의 코멘트를 덧붙였다.
이 신문은 박찬호에게 ‘방출설’로 압박하는 한편으로는 톰 힉스 구단주의 변함없는 성공 기대와 함께 다저스 출신의 스카우트와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의 코멘트도 곁들이며 박찬호가 살길은 대분발임을 명확히 했다.
박찬호에 대해 잘알고 있는 멜 디디에 스카우트는 “박찬호가 불펜에서 볼을 낮게 컨트롤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랬다. 하지만 불펜코치로부터 불펜투구에서만 그렇다는 말을 듣고서는 또 실망했다. 박찬호는 다저스 시절 보여줬던 불타는 눈이 안보인다”며 투지를 살려야 한다는 주문을 했다.
박찬호의 ‘사형’이기도 한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는 “사실 박찬호가 관심사다. 효율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면 엔트리 등록 여부를 놓고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허샤이저 코치는 리브스에게 ‘박찬호가 고집을 버려야한다’는 조언도 덧붙여 말했다. 허샤이저 코치는 이전에 박찬호에게 땅볼타구 유도를 위해 슬라이더를 더 많이 던질 것을 주문했으나 박찬호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박찬호가 자신에게 거액을 투자한 톰 힉스 구단주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선 ‘투지는 살리고 고집을 버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렇지 않으면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크리스 영 등 젊은 투수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텍사스를 떠나야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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