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 새미 소사와 시카고 커브스 간의 설전에 불이 붙었다.
새미 소사와 시카고 커브스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 에이스 캐리 우드 등이 서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는 것.
불씨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소사의 기자 회견에서 불거졌다.
소사는 일부 커브스 선수들이 ‘새미 소사 트레이드는 잘된 일’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일부 언론 보도를 인용해 ‘그들은 거짓말쟁이’라고 대답했다. 자신이 시카고에 있을 때는 간판이라고 추켜세우더니 자신이 팀을 떠나자 뒤통수를 치고 있다는 것.
그러나 당사자로 지목 된 캐리 우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맹세코 새미 소사가 팀을 떠나서 잘됐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우드는 “나는 볼티모어와 시카고가 오프시즌을 모두 알차게 보냈다는 뜻에서 한 말이지, 커브스에 소사가 없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고 펄쩍 뛰었다. 그는 “나는 단 한번도 소사의 이적에 대해 직접적으로 거론한 바 없다. 나는 그가 앞으로 잘 되기를 바랐을 뿐이고, 앞으로도 그의 행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소사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의 ‘태업’과 관련,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자신에게 휴가를 줬다고 주장했고 리 마질리 볼티모어 감독이 자신에게 솔직하게 대하고 있는 첫 감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베이커 감독은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새미 소사가 팀 트레이너를 통해 출전하지 않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정 경기에 나서기 싫다면 제이슨 두보아를 대신 기용하겠다고 말했을 뿐이지 그에게 경기장에 나오지 않아도 좋다고 허락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누구 말을 믿는 지는 듣는 사람의 자유"라고 말했다.
베이커 감독은 또 마질리 감독에 대한 소사의 미사여구를 놓고 “전임 돈 베일러 감독 당시에도, 또 내가 커브스에 부임했을 때도 똑 같은 말을 반복했다”며 ‘듣기 좋은 아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 절하했다.
시카고 커브스에서 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던 만큼 트레이드로 그를 떠나보냈어도 상당한 '이별 후유증'이 남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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