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K1 데뷔전 상대는 40살 스모선수 출신
OSEN 홍윤표 기자 chu 기자
발행 2005.02.25 17: 17

결국 씨름과 스모의 자존심 대결로 구도가 짜여졌다.
오는 3월19일 서울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2005 서울대회에서 최홍만(25)이 스모 선수 출신 와카쇼요(若翔羊)와 데뷔전을 갖는다고 25일 FEG측이 발표했다. 대회 주최측인 FEG가 장고 끝에 발탁한 와카쇼요는 학생스모 요코즈나와 프로스모(오즈모) 세키와케를 지냈지만 1966년생으로 우리나이 40살이다. 와카쇼요 역시 최홍만과 마찬가지로 이번이 데뷔전이다. 세키와케는 요코즈나, 오제키에 이어 스모 서열 3위에 해당하는 계급이다.
FEG측은 8강 토너먼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스모 요코즈나 출신으로 격투기로 전환한 후 6전전패를 기록 중인 아케보노의 상대를  K1에서 은퇴했던 심판 출신 가쿠다 노부아키(44)로 낙점한 데 이어 불혹의 은퇴 스모선수를 최홍만의 상대로 골라 준결승에서 최홍만과 아케보노의 맞대결을 염두에 둔 대진을 짰다.
FEG측이 이처럼 최홍만과 아케보노의 1회전 상대를 약체(?)로 맞춰준 것은 흥행성을 고려, 최홍만을 앞장 세워 한국에서 K1 붐을 일으키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보인다.
씨름 천하장사 출신인 최홍만은 218㎝, 163㎏인 반면 그의 맞상대로 결정된 와카쇼요는 키가 180㎝, 몸무게 160㎏(스모 현역시절)의 둔중한 체구로 알려졌다. 1월말 일본으로 건너가 그 동안 복싱 등 타격 기술을 익히는 데 주력해 온 것으로 전해진 최홍만은 27일 서울에서 아케보노, K1의 스타 밥 샙 등과 함께 홍보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다.
최홍만이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인 와카쇼요는 1981년 스모에 입문, 1998년에 은퇴하기까지 1군격인 마쿠우치에서 23게임을 뛰었고 은퇴 후 스모 도장을 잠시 운영하다가 음식점 경영도 하는 등 운동과는 거리를 두었다. 와카쇼요는 작년 말 이종격투기 프라이드로 입문, 이번에 최홍만과 K1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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