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우드가 마크 프라이어를 제치고 시카고 커브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AP 통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4월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케리 우드를 선발 등판시킨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우드는 이로써 세 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우드는 2003년과 2004년 시즌 개막전에서 두 번 모두 승리를 따내는 등 개막전 등판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시카고 커브스 선발투수 중 개막전 등판에서 2년 연속 승리 투수가 된 것은 1941년과 1942년 클라우드 파소 이후로 우드가 처음이었다.
시속 98마일(158km)에 달하는 시원시원한 직구로 타자들을 압도,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우드지만 데뷔 이후 성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면 그리 높이 평가할 만한 투수가 되지 못한다.
1998년 데뷔 첫 해 한 게임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20개)을 세우는 등 폭발적인 강속구와 폭포수 커브로 타자를 압도, 놀란 라이언-로저 클레멘스의 계보를 이을 우완 정통파 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우드는 그간 명성에 비해 실속은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데뷔 첫 해 13승 6패 방어율 3.40으로 신인왕에 올랐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1999년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고 재기 원년인 2000년 8승 7패 방어율 4.80의 평범한 성적으로 주춤한 뒤 2001년과 2002년 연속 12승을 기록하며 과거의 위력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2003년 14승 11패 방어율 3.20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지난해 활약을 기대하게 했으나 다시 오른팔 삼두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8승 9패 방어율 3.72의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하지만 우드는 올 시즌 맹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26일 첫 라이브 피칭을 가진 우드는 “첫 라이브 피칭에 만족한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래간만에 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던지니 기분이 좋다”며 올시즌 활약에 자신감을 밝혔다.
한편 우드의 개막전 맞상대로는 뉴욕 양키스에서 이적한 하비에르 바스케스가 이미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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