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전문 케이블 ESPN의 컬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가 선발 투수 4명, 구단 스카우트 3명, 단장 9명 등 ‘전문평가위원단’을 통해 조사한 내셔널리그 최강 타선으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꼽혔다.
‘노인정 타선’으로 불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새미 소사가 빠진 시카고 커브스가 5위 안에 든 것이 이채롭다. 다음은 순위와 선정 이유.
(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니 워맥과 에드가 렌테리아의 이적으로 짜임새가 떨어지긴 했지만 래리 워커, 알버트 푸홀스, 스캇 롤렌, 짐 에드먼즈로 이어지는 2~5번 타순은 1950년대 이후 최강의 중심 타선이라고 불릴 정도로 막강하다. 4명 모두 파괴력과 선구안을 모두 갖췄을 뿐 아니라 좌우 균형도 이상적이다.
단점이 있다면 지난해에 비해 ‘구멍’이 많이 보인다는 것. 데이빗 엑스타인, 마크 그루질라넥, 레지 샌더스, 야디어르 몰리나 등 만만한 상대가 늘어난 것에 빗대어 ‘스타’들과 ‘블랙홀’로 이뤄진 기괴한 조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2)플로리다 말린스.
카를로스 델가도의 가세로 좌타 거포 부재가 일시에 해결되며 최강의 짜임새를 갖췄다. 델가도는 지난 2년 동안 플로리다 말린스의 좌타자들이 친 홈런 합계(27)보다 훨씬 많은 홈런(74)을 기록했다.
후안 피에르, 루이스 카스티요의 테이블 세터진에 미겔 카브레라, 카를로스 델가도,마이크 로월을 거치면 폴 로두카를 상대해야 한다. 델가도의 영입으로 카브레라가 더욱 위세를 떨치리라는 전망.
(3)필라델피아 필리스.
팻 버렐이 지난해 후반기 슬럼프에 빠졌고 짐 토미가 발 부상을 안고 경기에 출장했지만 세인트루이스와 함께 내셔널리그에서 유이하게 200홈런 100도루를 기록한 팀이다.
버렐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토미가 건강하게 시즌을 보낸다면 위력이 배가된다. 여기에 케니 로프턴이 과거와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리그 최강 타선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노장들로 구성됐다고 무시해서는 안되는 타선이다. 지난해 배리 본즈를 제외하고는 별 다른 스타가 없었음에도 리그 득점 5위에 올랐다. 여기에 모이세스 알루의 가세로 배리 본즈가 보호받으면서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5)시카고 커브스.
새미 소사와 모이세스 알루가 이적했지만 홈런만 가지고 점수가 나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235개의 홈런을 때린 커브스는 리그 전체 득점 7위에 올랐을 뿐이다.
소사와 알루가 떠났지만 노마 가르시아파러, 아라미스 라미레스, 데릭 리, 코리 패터슨, 마이클 배럿 등으로 이뤄질 라인업은 꽤 위협적이다.
주자가 2루에 있을 때 적시타로 쉽게 점수를 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위력이 배가될 것이다.
삼진이 너무 많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며 새미 소사와 모이세스 알루가 떠난 4번 타자 자리를 메워줄 아라미스 라미레스의 활약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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