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체력이 변수'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2.28 07: 56

 뉴욕 메츠 불펜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인 좌완 투수 구대성(36)이 빅리그 스케줄에 적응하기 위해 부단히 힘쓰고 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 입소해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 등에서 안정된 구위를 선보이고 있는 구대성은 아직까지 빅리그 훈련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구대성은 최근 국내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휴식일 없이 진행되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일정이 조금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구대성이 이전에 뛰었던 한국프로야구와 일본프로야구에선 스프링캠프 중간 중간에 휴식일이 끼어 있는 반면에 빅리그 스프링캠프는 2월 18일 투·포수 신고일부터 쉬는 날이 없이 강행군한다. 시범경기 중간에 딱 하루 쉬는 날이 있다. 그야말로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시범경기를 거쳐 시즌 개막으로 그대로 이어지는 것이다.
 빅리그 도전 첫 해인 구대성으로선 처음 경험해보는 스프링캠프 스케줄인 것이다. 그러니 적응이 힘든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1년에 161게임을 소화하는 빅리그는 게임수가 한국과 일본보다 훨씬 많은 것은 물론 이동거리, 그리고 시차까지 선수들에게 엄청난 체력을 요구한다. 한 시즌을 무리없이 소화하려면 '강철체력'이 필수적인 것이다.
 빅리그 경험면에서는 구대성보다 앞선 한국인 선수들도 시즌 중반되면 떨어지는 체력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었다. 한국인 첫 야수 빅리거인 최희섭(26·LA 다저스)도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중반들어 체력이 딸려 힘들었다"고 토로할 정도였다.
 한마디로 체력이 좋아야 호성적도 기대할 수 있는 곳이 빅리그이다.
 구대성에게 다행이라면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다는 점이다. 구대성은 한식, 일식, 양식 등 음식은 무엇이든지 잘 먹는다고 밝히고 있다. 또 대부분의 야구선수들과는 달리 아침식사도 빼놓지 않고 먹는다고 한다. '올빼미족'으로 밤생활이 긴 프로야구 선수들은 대개 늦잠으로 아침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다.
 또 부인이 옆에서 도와주고 있는 것도 구대성에게는 큰 힘이다. 영양가높은 음식으로 체력을 보충하기 힘든 총각선수들보다 구대성은 안식구의 도움으로 이런 문제는 없기 때문이다.
 체력이 떨어지면 아무리 좋은 공을 갖고 있다고 해도 100% 실력 발휘가 힘든 것이 운동이다. 구대성이 빅리그 첫 해부터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려면 무엇보다도 체력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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