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의 K리그 진출은 '1석3조'
OSEN 장원구 기자 poc 기자
발행 2005.02.28 14: 34

한국의 '차세대 축구천재' 박주영(20)이 결국 K리그 FC서울로 방향을 정했다.
FC서울은 28일 "박주영과 2005년부터 3년간 신인 최고 대우인 연봉 50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숱한 설이 난무했던 박주영의 행로가 결정돼, K리그 그라운드에서 펄펄 날아다닐 일만 남은 셈이다. 특히 J리그 비셀 고베, 주빌로 이와타, 세레소 오사카 등으로부터도 러브콜을 받았지만 더 큰 무대를 바라보고 K리그 진출을 결정한 것 같아 반갑다.
박주영의 K리그 진출은 여러모로 잘된 일이다.
우선 FC서울에서는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청소년 대표팀에서 보여주던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 칼날 패스와 일발필살의 골결정력을 발휘한다면 당장 팀의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K리그는 박주영 본인이 원하고 있는 유럽 빅리그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FC서울(안양 LG 시절 포함)은 선수들의 해외 이적에 대해 상당히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온 구단 중 하나다. 박주영을 가능한 한 빨리 유럽의 빅리그로 진출시키기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참이다.
박주영의 해외 진출은 본인의 실력 향상, 한국 축구 전체의 발전, FC서울 구단 돈벌이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 해외 이적이 실현될 때까지 박주영은 소속팀 FC서울에서 열심히 운동만 하면 된다.
그리고 '박주영 효과'로 K리그 인기 상승에 큰 몫을 할 수 있다는 기대다. 현재 K리그 공격수들은 용병 천하다. '삼바 특급' 나드손(수원)을 비롯해 올시즌 득점왕 경쟁을 벌일 유력한 후보들은 전부 외국인 선수들이다. 박주영이 뛰어들어 국내파 최고수인 이동국(광주상무)과 선의의 경쟁을 벌일 경우 잃어버린 관중들을 어느정도 그라운드로 불러들일 가능성이 있다.
이제 박주영은 아마추어 무대를 떠나 프로 선수가 됐다. 상대할 선수들의 실력, 구단 운영, 리그 일정 등에서 아마추어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강한 무대에 섰다. K리그서 성공하고, 청소년대표 및 국가대표로 태극기를 가슴에 달며, 꿈에 그리던 해외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하게 자신을 다스려야 할 것이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