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기쁘기도 하고 싱숭생숭하다"
OSEN 스포츠취재팀 기자
발행 2005.02.28 15: 14

'꿈이 영글어간다'.
'한국 축구의 희망' 박주영(20)은 FC 서울 입단을 꿈을 이루어가는 큰 과정으로 표현했다. 현재 오른 발목 부상 중인 박주영은 "빠른 시간 내에 컨디션을 회복, 프로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박주영이 소속된 에이전시인 스포츠하우스가 제공한 일문일답 내용이다.
-소감은.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론 싱숭생숭하다. 학생 신분임에도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모교(고려대)의 총장님과 체육위원장님, 그리고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예정보다 빨리 프로행을 단행했는데.
▲오래 전부터 유럽 진출이라는 꿈이 있었다. FC 서울 입단은 그 꿈을 조금이나마 빨리 실현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 본다. 최근 운전면허를 따고 영어 회화를 공부 중인 것도 그런 연유다. FC 서울은 서울에 본거지를 둔 큰 팀인데다 나를 키워줄 수 있는 구단인 것 같아 믿음이 갔다. 종전 (이)영표 형의 케이스도 있지 않은가.
-일본 프로팀들의 '러브콜'도 마다한 채 줄곧 유럽행을 원했다. 구체적으로 유럽의 어디를 원하는가.
▲잉글랜드쪽이다. 흔히 내 축구 스타일을 거론하며 스페인쪽을 얘기하던데 난잉글랜드 축구가 좋다. 잉글랜드의 빠른 템포 축구는 현대 축구의 흐름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앙리의 돌파력과 지단의 드리블 및 슈팅력을 닮고 싶다.
-FC 서울 구단에서 10번을 달게 됐는데.
▲몰랐다. 고교(청구고) 및 대학, 청소년대표팀에서 줄곧 달았던 배번을 다시 달게 돼 어쨌든 기쁘다. 큰 배려를 받은 만큼 구단이 원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내 프로 데뷔 시점은.
▲오른 발목이 여전히 아픈 상태인데다 최근 운동량도 적었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컨디션을 끌어 올려 국내 팬들 앞에 나서겠다.
-최근의 활약상에도 불구하고 아직 성인 대표팀 발탁 소식은 없는데.
▲당장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6월)가 코 앞인 만큼 성인 대표팀에 큰 욕심은 없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난 아직 배울 게 많다. K리그에서 좀 더 배우고 경험을 쌓기 위해 프로에 입단한 만큼 팬들께서도 많은 성원을 보내 주셨으면 좋겠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은 선수가 되게끔 항상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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