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가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보스턴 레드삭스)을 영입하기 위한 집념이 대단해 보인다. 겨우내 김병현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던 콜로라도가 급기야는 선발투수를 팔아서라도 김병현을 잡으려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콜로라도 지역 신문인 '덴버포스트'는 1일(한국시간) '콜로라도 구단이 김병현을 영입하기 위한 자금마련을 위해 올해 연봉이 235만달러인 선발 투수 션 차콘을 텍사스 레인저스에 트레이드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차콘은 원래 선발투수였으나 지난 해 마무리로 전환했다가 대실패, 올해는 선발로 다시 복귀할 예정인 우완 투수다.
이 신문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작년 12월 윈터미팅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션 차콘과 기대주 투수들인 조시 루페와 후안 도밍게스, 유망주 유격수 이안 킨슬러 등을 맞바꾸자는 제안을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미 무산된 텍사스와의 트레이드와 김병현 영입을 다시 한 번 거론한 것은 아직도 불씨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콜로라도 구단 스카우트들은 텍사스의 스프링캠프인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스와 보스턴의 스프링캠프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머물며 김병현을 비롯한 관심선수들을 체크하는데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콜로라도는 지난 겨울 김병현의 보스턴이 요구한 특급 유망주를 내주는 대신에 선발투수 션 차콘을 텍사스로 보내며 여유자금을 만들어 보스턴과 재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즉 콜로라도는 특급 유망주를 내주는 대신 보스턴측에 김병현의 올 연봉(600만달러)의 상당부분을 떠안고 낮은 등급의 유망주를 내주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실력이 검증된 마무리투수가 없어 기대주인 대만출신의 차오진후이를 소방수로 키울 작정인 콜로라도는 불안한 신예보다는 특급 마무리 솜씨를 이미 인정받았던 김병현을 영입하는 데 더 심혈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콜로라도가 보스턴으로부터 김병현 트레이드에 대한 확답을 얻어내야하는 한편 텍사스와도 트레이드를 성사시켜야한다는 2가지 과정을 완성시켜야하는 점이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다.
콜로라도의 'BK향한 일편단심'이 과연 어떻게 결말이 맺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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