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란보다는 바레인전에 사활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3.01 10: 55

지코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이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질 이란전보다는 30일 바레인전에 사활을 건다.
는 1일 가와부치 사부로 일본축구협회장의 말을 인용,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능한 조 2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바레인을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 최악의 경우 이란에는 연패를 해도 괜찮다”며 원정 이란전보다는 홈 바레인전에 필승 전략으로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 편성된 일본이 같은 조의 이란을 얼마나 껄끄럽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본은 지난 9일 북한에 2-1로 신승, 현재 승점 3점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날 이란과 바레인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비겨 승점 1점으로 동률 2위. 이란과 일본이 B조에서 본선 티켓을 거머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으로서는 바레인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해외파의 컨디션 점검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단 이탈리아 세리에 A 피오렌티나에서 뛰고 있는 나카타 히데토시의 부활 여부가 가장 큰 걱정이다. 가와부치 회장은 “지코 감독은 나카타에 대해 가장 우려하고 있다. 일단 소속팀인 피오렌티나에서 지속적으로 출장한다면 대표팀에 부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벤치 멤버에 머무르고 있는 나카타가 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준비만 된다면 대표팀에 언제든지 부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지 팬들로부터 ‘피오렌티나에서 방출해야할 선수’로 지목 받고 있는 그가 선발 멤버로 꾸준히 출장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는 1일 다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의 말을 빌어 “이란전에 대비하기 위해 17~22일 독일서 합숙훈련할 예정이나 해외파들의 참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 규정상 A 매치 4일 전부터 자국 선수들의 합류를 요청할 수 있으나 유럽 각국의 리그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현 상황서 전원 참가는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다.
토종 선수들로 스타팅멤버를 짰다가 후판에 해외파를 투입하며 북한에 진땀승을 거둔 일본이 이란을 상대로는 해외파들을 제대로 점검하지 못하고 나설 판이다. 일본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30일 바레인전에 사활을 건 까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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