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구단, ‘서재응, 첫 실전투구 좋았어’
OSEN 서프라이즈(미국 애 기자
발행 2005.03.02 10: 41

'선발이 보인다.'
'나이스 가이' 서재응(28.뉴욕 메츠)이 올 시즌 첫 실전 등판서 호투를 펼치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한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반면 서재응의 경쟁자로 제 5선발 후보인 우완 빅터 삼브라노는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한 투구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서재응은 2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트러디션 필드에서 열린 자체청백전에 선발로 등판, 2이닝 동안 3볼넷 1탈삼진 1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펼쳤다.
특히 상대 타선에는 메츠가 스토브리그서 1억1900만 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간판스타 카를로스 벨트란을 비롯해 마이크 피아자, 호세 레예스, 마쓰이 가즈오 등 주전급들이 대거 포진했으나 서재응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서재응은 이날 겨우내 갈고 닦은 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일명 SF볼)를 집중적으로 실험하면서 제구력이 안좋았으나 최고 구속은 90마일(145km)까지 던지며 시즌 때 못지 않는 볼스피드를 과시했다. 사실 지난 시즌에는 볼스피드가 80마일대 중후반에 머물면서 특기인 체인지업이 빛을 잃어 고전했다.
서재응은 이 경기에서 슬라이더가 작년보다 훨씬 좋아진 것에 크게 만족했다. 서재응은 경기 후 "슬라이더가 작년보다 스피드가 빨라졌고 떨어지는 각도 예리해졌다"며 올 시즌 주무기로서 톡톡히 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서재응은 또 짐 듀켓 부단장, 랜리 윌돌프 신임 감독 등으로부터 "좋았다"는 평을 들었다고 밝혔다. 듀켓 부단장과 윌돌프 감독은 서재응이 지난 해보다 볼스피드와 변화구 모두 향상된 것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서재응이 인상적인 피칭을 펼친 반면 제 5선발 후보로 경쟁자인 빅터 삼브라노는 2이닝 동안 3실점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따라서 서재응이 앞으로 시범경기서도 현재의 구위를 유지하며 호투하면 삼브라노를 제치고 선발 로테이션에 낄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한편 첫 실전등판에서 코칭스태프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서재응은 오는 7일 스플릿스쿼드(하루에 2경기를 동시에 갖기 위해 두 개팀으로 나누는 것)로 치르는 워싱턴 내셔널스 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정도 던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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