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터, 2002월드컵 韓-伊전 문제 없었다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3.02 10: 46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의 축구전문지 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 2002년 한ㆍ일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의 판정은 별다른 문제점이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는 최근 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회장이 이탈리아 신문 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은 바이런 모레노 심판(에콰도르)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한국이 2-1로 이겼다. FIFA는 당시 경기를 재심의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블라터 회장에게 그럴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블라터 회장은 “이 문제는 블라제비치 전 크로아티아 감독도 제기했던 문제이기도 하다. 현재 독일에서는 승부 조작과 관련된 심판 스캔들로 해당 경기의 재경기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FIFA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오스트리아 축구협회는 당시 한국와 이탈리아전에서 모레노 심판의 편파 판정에 대한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심판의 자질에 관한 문제가 오는 9, 10일 열리는 FIFA 수뇌부 회의에서 중요한 안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는 보다 집요했다. 이 잡지는 ‘의혹을 제기한 루메니게의 발언을 따라 모레노 심판의 판정 행위를 다시 재심의할 의향은 없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블라터 회장은 “그것은 루메니게에게 물어볼 일”이라며 한 발 비켜선 뒤 “FIFA가 모레노 심판을 문제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한-이탈리아전의 판정 내용 때문이 아니라 그의 발언과 프로심판 답지 못한 행동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블라터 회장은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FIFA 심판위원회가 정한 규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부심과 함께 유기체로서 주심은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라며 모레노 심판 개인의 문제에 국한시켰다. 아울러 전체적으로는 심판의 역량과 자질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이탈리아전 오심 논란에 휩싸였던 모레노 심판은 그 해 9월 자국 내 프로경기에서 11분간의 인저리 타임을 적용했다가 20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FIFA의 특별 감사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자국 리그 심판을 보던 중 양 팀으로부터 모두 판정 불만이 제기돼 연맹에서 1경기 배제 결정을 내리자 사표를 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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