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가 3일(이하 한국시간) 백악관을 방문,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만난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은 오랜 전통이어서 새로울 것도 없는 뉴스지만 조니 데이먼, 케빈 밀라, 데이빗 오르티스, 매니 라미레스, 트롯 닉슨 등 장난기 가득한 괴짜들이 몰려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이기에 어떤 에피소드가 연출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굴맨’ 조니 데이먼은 2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 부자의 오랜 팬이라며 백악관 방문에서 깨끗한 복장과 단정한 행동을 보일 것이라고 그 답지 않은 반응을 보이면서도 “부시 대통령이 우리와 딱딱한 자리를 갖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맥주 한 잔 정도 가볍게 기울일 수 있는 편안한 만남이 됐으면 한다”고 ‘격의 없는 자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롯 닉슨은 “우리는 모두 평등한 인간이다. 복장이나 외모 등에 의해 인간이 평가 받아서는 안된다”며 “부시 대통령도 우리에 대한 기사를 읽고 어떤 구단인지 잘 알고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해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지만 가식 없이 ‘평소대로’ 행동하겠다는 굳은 심지를 과시했다.
백악관 방문을 가장 반길 이는 에이스 커트 실링과 셋업맨 마이크 팀린, 실링은 대선 정국과 맞물렸던 지난해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공공연히 부시 지지 의사를 밝혔고 팀린은 골수 공화당 지지자로 부시를 ‘자유세계의 리더’라고 지칭하고 있다.
반면 존 헨리 회장과 테오 엡스타인 단장은 민주당 지자자로 지난해 대선 때 ‘지역구 상원의원’인 존 케리 민주당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90년대 초 텍사스 레인저스 공동구단주를 역임하는 등 소문난 야구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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