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공격력 강화를 위해 개막전 로스터에 포수만 3명을 집어 넣을지도 모를 판이다.
LA 타임스는 2일(한국시간) “짐 트레이시 감독이 제 3의 포수를 생각하고 있다”며 3명의 포수를 로스터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수가 3명이나 늘어날 수밖에 없는 까닭은 역시 데이빗 로스와 폴 바코의 공격력이 너무 처진다는 데 있다. 우타자인 로스는 지난해 165타수로 타율 1할 7푼에 그쳤고 좌타석에 들어서는 바코도 지난해 시카고 커브스에서 138타수로 2할 3리에 그친 물방망이였다.
트레이시 감독의 복안은 이렇다. 보통 한 경기에 찬스는 많아야 3번 정도 온다고 한다. 경기 중간쯤에 승부를 띄우기 위해 포수 자리에 대타를 기용하고 경기 후반에 혹시 올지 모를 찬스를 위해 또 포수 자리에 대타를 쓰기 위해서는 3명 정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숀 그린, 애드리언 벨트레가 이적하면서 가뜩이나 지난해에 비해 공격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다저스로서는 물방망이 포수를 계속 교체해서라도 끊임없이 찬스를 만들겠다는 판단이다. 대타 요원은 일본 프로야구 슬러거 출신인 나카무라 노리히로 등 현재 충분하다.
물론 세 번째 포수의 조건은 투수 리드 능력이다. 트레이시 감독은 “옌시 브라조반이나 에릭 가니에가 등판했을 때 꼭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믿을 만한 포수를 찾아내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지난 2003년 로스는 124타수로 10홈런 타율 2할 5푼 8리의 그나마 나은(?) 성적을 보인 바 있다. 반면 영원한 백업 포수였던 바코는 지난 7년간 한 시즌 최고로 기록한 타수가 234타수에 불과하다.
세 번째 포수 후보로는 애리조나에서 이적한 디오너 나바로와 유망주 러셀 마틴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트레이시 감독은 유망주인 이들이 빅리그에서 멍청하게 벤치를 지키는 것보다는 마이너리그에서 많은 경기에 출장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고 있어 아직 확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