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그간 쌓아왔던 명성에 먹칠을 했던 케빈 브라운(40.뉴욕 양키스)이 스프링캠프 첫 실전 등판에서 부활을 예고했다.
브라운은 2일(이하 한국시간) 탬파 레전드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의 자체 평가전에 자원 등판, 2이닝 동안 1안타만을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를 보여 지난해 부진 탈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는 브라운이 이날 7명의 타자를 맞아 삼진 3개를 빼앗는 위력적인 투구를 했고 경기 후 “공이 낮게 잘 가라앉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2003년 시즌 종료 후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케빈 브라운은 지난해 중반 이후 등 부상에 시달리며 과거의 위력적인 모습을 잃어버려 9월에는 자신의 부진한 투구 내용에 격분한 나머지 덕아웃 벽을 주먹으로 때려 왼손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강한 승부 근성으로 90년대 후반 ‘우승 청부사’라 불렸던 브라운의 부진은 포스트시즌에서도 계속됐다.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 2이닝 4실점한 뒤 강판했고 시리즈 전적 3-3으로 맞선 7차전에서는 1 1/3 이닝 동안 5실점하는 뭇매를 맞으며 패전 투수가 돼 양키스 대역전패의 원흉으로 팬들의 지탄을 받았다.
그러나 브라운은 지난 시즌 자신을 괴롭혔던 등 부상에서 완쾌했다며 명예회복을 자신하고 있다.
오프 시즌 동안 꾸준한 부상 치료로 인해 2003년 시즌(14승 9패 방어율 2.39)과 같은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브라운은 “지난 시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며 지난해 평균 90마일(145km)을 상회하지 못했던 직구 스피드도 개막 때까지는 90마일대 중반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브라운에게 올해는 명예회복 외에 실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해다. 브라운은 올시즌을 끝으로 1999년 LA 다저스와 맺은 7년간 1억500만달러 계약이 만료된다.
누구보다 자존심과 승부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브라운에게 로저 클레멘스(휴스턴 애스트로스), 랜디 존슨(뉴욕 양키스) 등이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거액의 재계약을 맺은 것은 좋은 자극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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