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제2의 이치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좌타 외야수 추신수(23)가 2006년 북경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장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추신수는 아시안게임에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로 뽑히기 위한 발판으로 빅리그에서의 맹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연습경기에서는 3타석에서 안타없이 물러났지만 앞으로 시범경기 출장에서는 시애틀 마이너리그 최고의 기대주에 걸맞는 활약을 보일 태세다.
하지만 추신수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마음이다. 주변에서는 시애틀이 올 시즌 5명의 외야수로 빅리그 로스터를 구성해 추신수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하고 있지만 추신수는 "외야수를 5명으로 하기는 무리가 있다. 그럼 투수를 줄여야 한다"면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는 것도 나쁠 것 없다" 며 부담없이 시범경기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신수는 "빅리그에 후보로 올라가서 몇 일에 한 번 타석에 서며 썩기보다는 마이너리그서 매일 출장하며 실력을 쌓는 것이 낫다"며 마이너리그행에 부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2006년 북경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빅리그에서 무조건 좋은 활약을 보여야하지 않겠냐는 물음에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올 것으로 믿는다. 방망이 감도 점차 좋아지고 있어 당장 올 시범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보이면 머지 않은 장래에 기회가 올 것이다"며 때를 기다리겠다는 자세다.
시애틀 구단은 어깨 강하고 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기대주 추신수를 올 시즌 중 빅리그로 불러 올릴 가능성도 현재로선 충분해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스토브리그 때 시애틀 구단이 노장인 랜디 윈 등을 내보내고 추신수를 기용할 가능성도 있음을 꾸준히 보도한 바 있다.
추신수도 "돈을 좀 적게 받는 한이 있더라도 시애틀에서 계속 남고 싶다"며 빅리그 진입 기회가 오면 꼭 움켜쥐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추신수는 아직 시즌 중에 빅리그에 오르지 못한 탓에 '여름철에 살기 좋다는 시애틀'을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한다.
추신수의 올해 목표는 빅리거로서 여름에 시애틀에 가보는 것이고 내년 목표는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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