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수 마쓰이, 굿!’
올 시즌 부활을 노리고 있는 뉴욕 메츠가 3일(이하 한국시간) 첫 시범경기를 치렀다. 연고지를 이전한 후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메츠는 3-5로 패했지만 여러 가지 ‘좋은 조짐’을 보였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메츠 관계자들을 가장 기쁘게 한 것은 지난해 유격수로서 무려 23개의 실책을 남발하고 시즌 막판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마쓰이 가즈오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는 것.
메츠의 올 시즌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인 중 하나는 수비력이다. 지난해 최악의 수비력을 보이며 자멸한 메츠는 올 시즌 새 단장한 내야진을 선보인다. 특히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자리를 맞바꾼 2루수 마쓰이 가즈오와 유격수 호세 레예스 키스톤 콤비. 이들이 공수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메츠의 성적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마쓰이 가즈오는 2루수로서 치른 올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마쓰이는 유격수 레예스와 더블플레이를 성공시키며 1회 수비를 마무리 짓는 등 7개의 타구를 실책없이 무난하게 처리했고 3회에는 중심이 무너진 자세에서 무리 없이 1루 송구를 성공하는 등 매끄러운 수비력을 보였다. 2번 타자로 출장한 마쓰이는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마쓰이는 뉴욕 양키스에서의 현역 시절 명 2루수로 이름을 날린 윌리 랜돌프 감독이 직접 수비 지도에 나서는 등 메츠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완벽한 2루수로 변신을 시도 중이다.
지난 시즌 ‘마쓰이 히데키보다 빠르고 수비가 좋아 미국에서 더 잘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태평양을 건넌 마쓰이 가즈오는 데뷔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리며 기대를 모았으나 수비력에 큰 결함을 보였고 허리 부상을 부상자리스트에 오르며 114경기에서 타율 2할7푼2리, 8홈런 44타점 14도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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