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시즌 동안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뉴욕 양키스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트레이드된 하비에르 바스케스가 3일(이하 한국시간) 자체 평가전에서 처음으로 실전 투구를 했다.
5이닝 약식 경기로 진행된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 1이닝을 투구한 바스케스는 스캇 헤어스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자신의 구위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바스케스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직구 구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동료들의 배팅 연습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던졌다”고 말했다.
바스케스는 이날 지난해 어깨 부상 이후 처음으로 실전 타격에 나선 중심타자 루이스 곤살레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곤살레스는 “바스케스의 공은 시속 200마일처럼 보였다”며 그의 구위에 찬사를 보내며 “내셔널리그로 돌아왔기 때문에 올시즌 바스케스가 좋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바스케스의 부활을 예견했다.
바스케스는 2003년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절 241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미래의 에이스 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고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으나 올스타전 이후 부진에 빠진 끝에 14승 10패 방어율 4.91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긴 후 랜디 존슨과의 트레이드 카드로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최악의 성적(51승 114패)에서 탈출, 올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애리조나는 바스케스가 에이스 노릇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바스케스는 오는 4월 5일 뱅크원 볼파크에서 시카고 커브스의 케리 우드와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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